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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 개성화에 맞춘 특색사업 펼쳐야”
“고급화, 개성화에 맞춘 특색사업 펼쳐야”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6.07.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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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식 교수, 이호테우해변 명품화 발전방안 세미나서 강조
3일 이호테우축제 발전을 위해 열린 세미나.

이호테우해변의 명품화 및 이호테우축제 발전 방안에 대한 세미나가 3일 오후 도의회 김동욱의원, 강성균 교육의원, 김영구 이호동장 및 이호동민이 참여한 가운데 이호테우해변 내 제주해양관광레저센터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호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 김창식 제주국제대교수(제주관광학회장)가 ‘이호테우해변 4계절 명품관광지 육성방안’에 대해, 김석윤 관광학박사가 ‘이호테우축제 발전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김창식 교수= 김 교수는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맞아 수변지역에서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 마음의 치유, 여유롭고 품격있는 휴가를 보내려는 레저 레크리에이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해수욕장 이용 계층도 고급화 개성화 경향을 보이므로 지역 특색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명품해수욕장 요건으로 숙박시설과 레크리에이션 시설, 서비스 시설,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호테우해변의 경우 관광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못해 지역 정체성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이호동이 보유하고 있는 자연, 역사, 문화의 잠재적인 자원가치를 발굴하는 등 미래비전을 위해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호테우해변의 자원성 및 접근성, 매력성, 환대성을 대상으로 SWOT분석을 통해

바다, 모래사장, 솔숲 등 리조트의 기본조건을 갖추고 또한 도심권 인접, 수심이 낮고 이안류가 없어 물놀이 안전성이 유지되는 등 강점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4계절 해수욕장을 찾는 중산층 레저인구가 늘고 이호테우 축제로 이호테우해변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기회의 요건도 있지만,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복합리조트 시설과의 차별성 약화로 인한 경쟁력 약화와 같은 위기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문조직으로 하여금 사업운영 관리시스템을 구축 △이호테우해변의 정체성 확립 △안전관리 프로그램 원영 △해양, 역사·문화 사업 발굴 △ 수익모델 개발 등을 주문했다.

특히 김 교수는 이호테우해변의 현안사항으로 주차장, 계절음식점, 치안유지, 해파리 제거, 관광안내센터 운영, 환경도우미 등의 운영의 필요성을 밝혔다.

김 교수는 해외의 해수욕장 운영 사례로 프랑스 르 아브르 해수욕장을 비롯, 독일, 뉴질랜드 슈트어트 섬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석윤 박사= 김 박사는 이호테우축제의 개최 배경은 주민화합, 마을발전, 공동체 의식, 관광자원화로 다른 도내축제의 애향심, 역사인식, 주민연대, 지역발전과 거의 비슷하다고 연구 발표했다.
김 박사는 특히 이호테우축제는 주제면에서 특이하고, 방문객 관람형 및 교훈성이 강조되는 것으로 다른 국내 축제에서와 같이 관람객 직접 참여형 및 오락과 유희성을 강화하여 즐거움을 주는 축제가 되도록 하여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김 박사는 이호테우축제가 발전하려면, 축제는 행사가 아니라 놀이이므로 재미있도록 연출되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리고 축제운영에 있어서 민주적 조직운영과 전문성 강화로 맛깔스런 축제가 되어야 하는데,이를 위해서는 마을내 동아리 활동이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서 길러진 역량이 축제의 핵심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김 박사는 축제참가자나 관광객은 마음의 병이든 속세의 찌든 때든 정화시키고 싶은 욕구를 가지며, 이 때문에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일탈의 공간과 일탈을 위해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 심리를 파악해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 박사는 주민참여 문제에 대하여서도 역사소재의 축제인 경우 세대전승을 위해 젊은 세대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동네 아이들이 참여를 높이기 위한 사전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축제와 관련된 우리동네 문화유산 찾아보기, 문화유산 촬영 대회,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듣는 우리동네 이야기 등으로 축제에 대한 사전지식을 자연스럽게 갖도록 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박사는 테우축제 참가자들은 테우와 전통문화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축제장에 참가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이색적인 놀이와 체험을 위한 측면이 많을 것이라면서 체험용 동력 테우의 제작과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방향키 부착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끝으로 그는 축제의 프로그램은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한 흥미를 끌지 못하는 배려형 공연은 축제의 흐름을 단절시키므로 참가자 입장에서 재미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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