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어르신들을 응원합니다. 아버지는 끊임없이 자식을 위해 둥지를 만드는 사람이었다. 어머니는 둥지 안에서 자식을 쉬게 해주는 사람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동홍동은 서귀포시 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에 70세 이상 어르신들은 약 7%인 1,600여분이 살고 계신다.
이제 살림살이가 점점 나아지며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고, 평온한 노년을 누리고자 하는 어르신들만의 노력들이 보이고 있다.
이에 동홍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살기 좋은 동홍동”을 가꾸어 나가고 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이용, 매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통사고예방, 경로당 화재예방, 뇌졸중 등 건강관리, 치매예방을 위한 웃음치료 등 다양한 과정들을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올해는 “어르신 한방건강증진 프로그램”운영을 계획하고 지난 5월말에는 동홍동과 동홍동주민자치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 한의사회 서귀포분회가 참여하는 “동홍동 어르신 한방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총 5회 걸쳐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6월11일 첫 프로그램에는 어르신들 60여명이 참석하여 한방건강 교육 및 한방진료가 진행되었다. 어르신들은 고마움의 말과 함께, 뜨거운 응원을 해주셨다. 앞으로 4회가 더 진행될 텐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격려가 될 것이다.
우리 주민자치위원들의 바람은 하나다. 어르신들의 “삶의 질”향상에 조금이나마 동참하고자 한다. 세상의 아버지들은 둥지 만드는 일을 잠시 쉬고, 어머니들은 둥지 안에서 휴식을 취했으면 한다.
향후에도 어르신들의 관심과 많은 참여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