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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활용한 미술 작품, 제주 가치와도 연결”
“해양쓰레기 활용한 미술 작품, 제주 가치와도 연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6.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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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재주가 좋아’ 청년작가들과 대화의 시간 갖고 격려
 

원희룡 지사가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예술창작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 작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원희룡 지사는 5일 ‘재주가 좋아’가 운영하고 있는 애월읍 봉성리 소재 ‘반짝반짝 지구상회’ 공방을 방문, 2013년부터 빈집 프로젝트 사업을 활용해 시작된 공방 얘기를 듣고 예술창작활동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젊은 작가들은 이 자리에서 “제주를 사랑하고, 특히 제주 바다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자는 취지에서 이 일을 시작했고 이러한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며 이같은 활동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이에 원 지사는 “젊은 작가들의 활동이 양적인 확대보다는 오래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정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일본의 나오시마 미술관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그는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미술작품 설치는 제주의 가치와 연결되기 때문에 사회적 기업 연합매장, 복합환승센터, 공공에서 관리하는 미술관 등에 공익적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수 있다”면서 쓰레기 설치 미술 순회 전시회를 갖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작가들은 이 외에도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텀블러 컵을 예술적으로 만드는 방안, 페트병에 대한 반환금 제도 도입 필요성(삼다수 병이라도 먼저 시행)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원 지사는 작가들이 제주환경의 가치를 지키는 데 기여하는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하고 수학여행 코스, 환경교육 등에 활용되는 등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재주도 좋아’라는 작가 모임은 2013년 한수풀 해녀학교에서 물질 교육을 받던 30대 청년 6명이 목공, 일러스트 등 각자의 재주를 활용해 제주도를 더 좋아하는데 힘을 합치기로 하고 모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창작공간 지원사업, ‘빗으로 빗질하듯이 해양쓰레기를 주워 모은다’는 뜻의 비치코밍(Beach Combing) 페스티벌 2회 등의 캠페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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