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고교생들이 제주문화를 심도있게 다루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유네스코지도교사협의회(회장 제주중앙고 최인종)는 오는 28일 서귀포시 성읍리 사이프러스골프장 인근 보롬왓 일대에서 제1회 제주도 유네스코학교 학생연합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 첫 워크숍엔 도내 유네스코 학교 청소년 120여명과 30여명의 교사들이 자리를 함께한다. 특히 이날은 제2회 보롬왓 제주 메밀밭 축제가 열리는 때여서 축제와 어우러진 워크숍이 될 전망이다.
워크숍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제주문화에 대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
이날 협의회 부회장인 서귀중앙여중 한상희 교사와 트리즈기법 이종인 전문강사의 특강에 이어, 학생들의 조별 과제 수행이 진행된다.
서귀중앙여중 학생들이 ‘메밀밭에 피어난 자청비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전시 및 연극 공연을, 제주서중은 ‘전통놀이와 청소년 문화’, 제주일고는 ‘제주돌담과 제주 문화’, 제주외국어고 학생들이 ‘제주메밀과 제주음식’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또한 제주여상 학생들이 ‘제주농업과 6차산업’을 주제로, 애월고 학생들은 ‘아랑 조을 제주어’, 제주중앙고와 한국뷰티고가 ‘메밀 꽃 내리는 날’, 대기고 학생들은 ‘제주의 건축문화’를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제2회 보롬왓 제주 메밀밭 축제는 28일과 29일 이틀간 7080콘서트, ‘자청비 신화’ 연극 공연, 민속연 만들기, 밭담 쌓기, 메밀을 이용한 음식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