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5:31 (금)
이영두 시장 실종, 서귀포시 비상체제 운영
도의회도 행정사무감사 일정 긴급 변경
이영두 시장 실종, 서귀포시 비상체제 운영
도의회도 행정사무감사 일정 긴급 변경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11.26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종합] 오전 8시30분 대정읍서 공무원 비상소집
민.관.군.경 이틀째 사고현장 합동수색 실시

#제주해상 '풍랑주의보'...실종자 수색작업 '난항'

[26일 오후 6시 현재] 25일 이영두 서귀포시장이 타고 있던 방어축제 낚시체험 어선 침몰사고와 관련, 이틀째 실종자 수색작업이 실시됐으나 이영두 시장을 비롯한 2명의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2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시 마라도 부근 해상서 실종된 이영두 서귀포시장 등 실종자 수색에 대해 날이 밝으면서 본격 재개됐지만, 해상에 기상특보 발효에 따른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마라도 근해에 3000톤급 경비함정 8척과 특수기동대를 투입해 수색에 나서고 있으며, 민간자율구조선 50여척도 함께 수색에 나서고 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제주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앞으로의 수색작업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해경의 한 관계자는 "해경은 가용 경비함정과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태환 지사, 양대성 의장 "너무 슬프고 애통하다"

[26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너무도 슬프고 애통합니다"

모슬포 최남단 방어축제 긴급해난사고와 관련해 26일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양대성 제주도의회 의장은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황망간에 닥친 일이라 예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참으로 무심한 인간사를 원망한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생사확인이 안 되는 이영두 서귀포시장님과 자원봉사 활동 등에 앞장서온 김홍빈 선장님 아직도 우리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생환해주신 윤세명, 강창우 두 분 공직자에게도 깊은 감사와 함께 쾌유를 기원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와 양 의장은 "누구보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서 상심이 크고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지는 심정일 것"이라며 "깊은 애도와 함께 송구한 마음을 전하다"고 위로했다.

이어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지방경찰청 등 경찰공무원, 제주방어사령부, 제301방어전대 등 육.해.공군, 언론사, 모슬포 수협, 모슬포어선주협회, 한라병원, 119구급대와 서귀포시 읍.면.동 공무원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 그리고 지역주민 등 위난에 함께 해주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현장에서 수색작을 벌이는 이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김 지사와 양 의장은 또 "끝으로 이영두 서귀포시장님 이하 모든 분들은 서귀포 시민의 화합과 발전을 모색하는 순수한 열의를 가지고 모슬포 최남단 방어축제의 중심에서 관광진흥과 수산진흥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셨다는 말씀을 밝혀드린다"고 말했다.

#해녀 362명, 실종자 수색작업에 합류

[26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25일 발생한 이영두 서귀포시장이 타고 있던 방어축제 낚시체험 어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26일 제주도와 군, 민간 등이 대대적인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정읍 지역 해녀들도 수색작업에 동참했다.

26일 오전 10시 10분 대정읍 지역 대평.화순.사계, 일과 1리 등 12개 마을 해녀 총 362명은 이영두 서귀포시장과 김홍빈 해영호 선장을 찾는 작업에 합류했다.

#서귀포시, 전 공무원 비상소집...비상체제 돌입

국토 최첨단 방어축제 행사의 하나로 마련됐던 방어잡이체험에 나섰던 이영두 서귀포시장 승선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서귀포시는 26일 오전 8시30분 대정읍사무소에서 전 공무원 비상소집을 하고 비상체제에 운영에 들어갔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시청과 모슬포수협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이날 오전 중에는 서귀포시청 대강당과 대정읍사무소에 분향소를 설치키로 했다.

현재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황대인 대정읍장 등에 대한 장례는 유족과 협의 후 가족장 혹은 서귀포시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영두 시장 아직 발견되지 않아...26일 합동수색작업 다시 실시

한편 실종된 이영두 서귀포시장과 김홍빈 선장은 25일 밤샘작업에도 불구하고,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제주도 사고수습대책본부와 해경, 해군, 경찰은 26일 오전 9시부터 다시 사고현장으로 출동해 합동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일정 변경

지난 25일 발생한 이영두 서귀포시장 승선 방어체험어선의 침몰사고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사고수습이 끝날 때까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대폭 조정키로 했다.

양대성 제주도의회 의장은 26일 오전 11시 의장실에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방어축제 체험어선 침몰사고에 따른 행정사무감사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협의에서 도의회는 우선 서귀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하고, 서면질문으로 대체키로 했다.

서귀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27일 환경도시위원회, 29일 문화관광위원회 등이 예정돼 있었다.

또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한기환)의 27일 특별자치도추진단과 4.3사업소, 28일 자치행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도 서면질문으로 대체키로 했다.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오충진)는 28일 예정된 서귀포보건소와 남부보건소에 대한 감사를 서면으로 대체한다.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의 27일 해양수산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차후에 별도의 날을 잡아 진행하기로 했다.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의 29일 서귀포시 소관 감사도 서면으로 대체키로 했다.

 다음은 서면질문으로 대체된 상임위원회별 감사 대상부서

#행정자치위원회 : 27일 특별자치도 추진단, 4.3사업소, 28일 자치행정국

#복지안전위원회 : 28일 서귀포보건소, 남부보건소

#환경도시위원회 : 27일 서귀포시

#문화관광위원회 : 29일 서귀포시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 27일 해양수산본부(차후 별도일정)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