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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터전 짓밟는 제2공항, ‘참 나쁜 공항’”
“우리 삶의 터전 짓밟는 제2공항, ‘참 나쁜 공항’”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5.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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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신산리 마을체육대회에서 제2공항 반대 결의대회 … 결의문 채택
22일 신산중학교에서 열린 신산리 마을단합대회에서 제2공항 반대 결의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사진=신산리 반대대책위

제2공항 입지 후보 지역에 포함된 신산리 주민들이 22일 신산중학교에서 열린 신산리 마을체육대회 행사장에서 제2공항 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주민들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국토교통부와 원희룡 제주도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신산리 반대대책위는 22일 결의대회에서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개발독재 시대에나 가능한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로 주민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고 있는 국토부와 제주도정은 지금이라도 제주도의 진정한 백년 대계를 위해 제2공항 입지 선정을 원점으로 돌려 다시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신산리 반대대책위는 “아직 타당성조사 단계인 사안을 마치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것처럼 과대포장해 무차별 홍보에만 열을 올리면서 벌써 보상 문제까지 거론, 우리 지역을 찬반 주민간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는 도정의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에 대해 ‘주민이 반대한다고 공항이 못 들어선 예가 없다’, ‘주민 동의를 받으라는 것은 공항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한편으로는 에어시티, 복합도시 고액 보상이라는 사탕발림을 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우롱하는 행태를 강력 규탄하기도 했다.

이에 신산리 반대대책위는 국토부와 제주도에 “지금까지 우리가 제기해온 각종 의혹에 대해 같이 하나 하나 풀어가는 전향적인 자세를 통해 우리를 설득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산리 대책위는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객관성을 담보한 부지 내 동굴 탐사 및 각종 조사활동, 공청회, 토론회 등을 통해 자신들을 설득해 소모적인 반대투쟁을 잠재워주기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신산리 대책위는 “이마저 못한다면 우리는 목숨을 내걸고 투쟁의 한길로 나설 수밖에 없음을 천명한다”면서 “우리들의 삶을 짓밟는 제2공항을 저지하는 투쟁이 궁극적으로는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옳은 길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산리 비대위는 “우리 삶의 터전을 짓밟는 제2공항을 반드시 막아내야 할 참 나쁜 공항으로 규정한다”면서 이를 막아내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싸워나갈 것을 천명했다.

또 이들은 “이 사움의 모든 책임은 일방적으로 주민 희생만을 강요하며 불통으로 일관하는 국토부와 원희룡 지사에게 있다”며 “진정 제주의 미래를 걱정하는 제주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22일 신산중학교에서 열린 신산리 마을단합대회에서 제2공항 반대 결의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사진=신산리 반대대책위
22일 신산중학교에서 열린 신산리 마을단합대회에서 제2공항 반대 결의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사진=신산리 반대대책위
22일 신산중학교에서 열린 신산리 마을단합대회에서 제2공항 반대 결의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사진=신산리 반대대책위
22일 신산중학교에서 열린 신산리 마을단합대회에서 제2공항 반대 결의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사진=신산리 반대대책위
22일 신산중학교에서 열린 신산리 마을단합대회에서 제2공항 반대 결의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사진=신산리 반대대책위
22일 신산중학교에서 열린 신산리 마을단합대회에서 제2공항 반대 결의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사진=신산리 반대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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