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범행 동기 및 공범 여부 수사중
지난달 13일 서귀포시 안덕면 야산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중국인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서귀포경찰서는 14일 오후 2시 제주동부경찰서를 통해 중국인 남성 S씨(34)가 자수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범행 동기와 공범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한국 여성과 결혼해 제주에 살고 있으며, 제주에서 관광 가이드와 식당 주방 일 등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S씨가 지난주부터 용의선상에 올라있었던 인물이었으며 경찰이 자신의 휴대폰을 압수하는 등 수사망이 좁혀지자 이날 오후 1시10분께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행을 저지른 장소와 흉기를 버렸다는 장소 등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살해된 중국 여성 A씨(23)는 지난해 10월 7일 무비자로 제주에 와 주점에서 일하다가 12월말 연락이 두절됐고 안덕면 동광리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태로 머리 부분만 흙에 덮여 있었고 가슴과 목에서 예리한 흉기로 6차례 찔린 상처가 확인됐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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