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 작업을 하던 제주 해녀 2명이 잇따라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50분께 서귀포시 성산 시흥리 해녀의집 앞 해상에서 의식불명 상태의 해녀 익수자 장모씨(74)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숨졌다.

장씨는 시흥리 포구에서 1.8㎞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함께 작업을 하던 동료 해녀들이 의식불명 상태로 표류 중인 것을 발견, 서귀포해경 성산안전센터를 통해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55분에는 제주시 한림읍 협재포구 마을어장에서 조업을 하던 해녀 이모씨(79)가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하던 중 협재포구 동쪽 150m 해상에서 동료 해녀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해경은 동료 해녀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석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