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변화를 준비해 나가겠다”는 각오로 각 부처 장관들과 잇달아 면담을 갖는 등 도정 현안 해결과 내년도 예산 확보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원 지사는 25일 오후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박인용 국민안전처,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과 각각 만나 도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인용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제주는 지난해 안전처에서 발표한 지역안전지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지역안전 제고를 위한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또 전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제주에 내진보강 예산을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원지사는 오는 26일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홍윤식 행정자치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잇단 면담이 예정돼 있다.
원 지사는 농림부를 상대로 감귤명품화창조센터 건립, 말산업육성 특화단지 조성, 제주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안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토부에는 제주2공항의 조기 건설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기간 단축과 더불어 내년도 예산에 공항 개발 기본계획용역비 반영을 강력 요구키로 했다.
행자부를 향해선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리‧통 운영비 지원근거 마련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 4‧3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4‧3특별법 개정안 등이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미결정자에 대한 조속한 심의‧결정에 힘써줄 것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원 지사는 오는 27일 제주도에서 재외교포를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는 등 가시적인 도정 성과 창출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