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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얏트호텔, 만장굴지구에 5000억원 투자 의향
미 하얏트호텔, 만장굴지구에 5000억원 투자 의향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4.18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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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호텔 및 미 미시건주 상원의원 등 18일 도지사 면담서 밝혀

미국 하얏트호텔그룹이 사업예정자 지정 취소로 표류하고 있는 만장굴관광지구 개발사업에 약 5000억원(미화 5억달러 상당)을 투자할 의향을 내비치면서 이의 성사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젠닝 하얏트호텔 전략기획본부장은 18일 오전 11시 짐 바이샤 미국 미시건주 상원의원과 존 케리 미 오클랜드대 교수 등과 함께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예방하고 이같이 밝혔다.

#공신력 확보되면 투자가능성 적극 검토

젠닝 전략기획본부장은 "지난 3일간 제주에 머물들면서 제주가 갖고 있는 투자 가능성과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눴으며, 10개월 전부터 만장굴관광개발사업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제주도가 공신력 있는 답변을 해줄 경우 하얏트호텔 회장단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투자단을 구성해 제주에 다시 오겠다"고 강조했다.

젠닝 전략기획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공신력과 투자가능성에 대한 검토의 필요성을 거듭 피력한 뒤, "투자규모는 5억달러 상당이고, 만장굴 사업부지 확보문제와 투자된 자본금에 대한 이익금 환송 문제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1995년 지정된 만장굴관광지구 개발사업은 만장굴문화원이 사업예정자로 지정됐으나 사업 미착수로 이의 예정자 지정이 취소되면서 현재까지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투자 주체는 미확정...하얏트호텔, 매리어트, 월드스타 중 1곳될 것"

협의가 끝난 후 이번 방문단의 한 관계자는 "만장굴관광지구 사업에 투자할 의향은 분명 있으며, 투자의 주체는 하얏트호텔이 될지, 아니면 매리어트나 월드스타가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제주-미시건주 간 다양한 교류활동

한편 이날 젠닝 전략기획본부장과 함께 제주를 찾은 짐 바이샤 미시건주 상원의원은 미시건주와 제주간 다양한 교류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짐 바이샤 의원은 "제주는 따뜻하고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는 지역이며, 이번 방문을 통해 제주가 안전하고 도로 등 교통시스템이 잘 갖춰진 곳임을 알았다"며 "앞으로 양지역간 교육과 투자 등에 있어 많은 교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주와 미시건주의 대학간 커리큘럼 공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며 "아울러 투자관련 문제에 대해 공신력있는 답변을 해준다면 투자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투자한 만큼 안전성있게 갖고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덧붙여 그는 "미시건주는 IT 선두지역이자, 자동차산업등이 발달돼 있다"며 "제주와 많은 것을 공동연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 지사 "제주-미시건주 협력관계 바람직"

이에대해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제주 역시 미시건주와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교육관계에 대한 교류문제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상호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젠닝 전략기획본부장의 만장굴 투자의향과 관련해 "지금까지 제주 투자의향을 보인 투자자는 많았으나, 실제 연결은 잘 되지 않았다"며 "잘 검토해서, 투자가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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