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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석, 시민단체들 정책 질의에 줄곧 ‘묵묵부답’
양치석, 시민단체들 정책 질의에 줄곧 ‘묵묵부답’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4.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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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 10대 현안 질의에도 유일하게 무응답
시장 직선제‧특별법 개정 등 입장 극명하게 갈려
제주시 갑 선거구의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가 시민단체들의 정책 질의에 대해 줄곧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제주경실련이 제주 지역 총선 후보들에게 ‘10대 제주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확인한 결과, 행정시장 직선제와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재개를 위한 특별법 개정에 대한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경실련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도내 국회의원 후보 9명에게 10대 현안에 대해 공개질의해 받은 답변 내용을 8일 공개했다.

질의 결과 제주시 갑 선거구의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를 제외한 8명이 모두 답변서를 제출했다.

경실련은 “양 후보에게 수차례 답변서를 요청했으나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답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경실련의 정책 질의 뿐만 아니라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의 보건의료 정책 관련 질의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의 여성농민 관련 정책과제, 성산읍 제2공항 반대위원회의 제2공항 관련 질의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답변서를 제출한 후보들은 우선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에 대해 강창일, 장성철, 오수용, 강지용 후보 등 4명은 찬성 입장을 보인 반면 부상일, 차주홍 후보는 반대 입장을 피력했고 오영훈, 위성곤 후보는 유보 입장으로 갈렸다.

또 대법원 무효 판결로 좌초 위기에 놓인 에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재개를 위한 특별법 개정에 대해서는 부상일, 차주홍, 강지용 후보가 찬성 입장을 밝혔고 장성철, 오영훈, 오수용, 위성곤 후보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강창일 후보는 “도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며 유보 입장을 피력했다.

국내 제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허용 여부에 대해서도 부상일, 차주홍 후보는 찬성 입장을, 강창일, 장성철, 오영훈, 오수용, 위성곤 후보는 반대 입장에 섰다. 강지용 후보는 “영리병원 허용은 반대한다”면서도 “녹지국제병원의 경우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절차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답변할 입장이 못된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제주지역 총선 후보별 10대 제주현안 답변 내용. /자료=제주경실련

신화역사공원과 노형 드림타워 등에 대한 외국인 카지노 신규 허용 문제에 대해선 차주홍 후보를 제외한 7명이 모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카지노의 경제적 효과가 부풀려졌으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반대 이유였다.

다만 부상일 후보는 카지노 신규 허용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도 “현재 개발중인 복합리조트는 카지노를 전제로 투자가 확정됐기 때문에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성 차원에서 반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성산읍 제2공항 입지 재검토에 대해서는 장성철 후보가 유일하게 찬성 입장을 보였고 부상일, 차주홍, 강지용, 위성곤 후보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강창일, 오영훈, 오수용 후보는 유보 입장을 피력했다.

제주국제학교 과실송금 허용에 대해서는 부상일 후보가 유일하게 찬성했고 나머지 후보 7명은 반대했다.

또 부동산투자이민제도를 일몰시한인 2018년 4월까지만 유지하고 일몰시 폐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후보가 찬성한 반면 장성철, 부상일, 차주홍, 강지용 후보는 유보 입장을 보였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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