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제주지역 국회의원 ‘무소속’ 대세…10명 가운데 3명꼴 당선
역대 제주지역 국회의원 ‘무소속’ 대세…10명 가운데 3명꼴 당선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04.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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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봉·양정규 의원 6선으로 도내 최다선(最多選)
5선 현경대의원…야당 3명 ‘나란히·내리 3선’ 기록도
故 현오봉.양정규 의원(왼쪽부터)

역대 제주지역에서 어느 정당이 가장 많은 국회의원을 배출했을까. 또 제주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당선을 몇 차례이고 몇 명일까.

제헌국회부터 지난 제19대 국회까지 제주지역에서 선거를 통해 당선돼 금배지를 단 국회의원은 모두 59명이다.

# 제주지역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3명꼴 ‘무소속’

한마디로 제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국회의원을 배출한 건 정당이 아닌 무소속이었다.

무소속 당선자는 제헌국회 오용국 의원(남제주군)부터 시작해 14대까지 이어지면서 모두 18명이다. (15대 이후 무소속 당선자는 없다)

이는 전체에서 30.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제주출신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3명이 정당에 속하지 않고 당선됐다는 말이 된다.

11대(2명)와 14대(3명, 전국구1명 제외)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는 모두 무소속이었다.

무소속 출마를 할 수 없도록 원천 봉쇄됐던 6~8대를 빼곤 늘 무소속이 1~2명이 나왔다.

이처럼 제주지역에서 무소속 당선자가 많은 이유는 뭘까.

언뜻 보기엔 제주도민들이 정당을 선호하기보다 인물을 중시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정당정치에 대한 믿음이 별로 없었던 점도 있었다.

하지만 무소속 출마 당선자 대부분은 처음부터 무소속이 아니라 정당 경선이나 공천에서 실패한 뒤 선택해 성공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소속을 빼고 제주지역에서 민주공화당 소속 국회의원 8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2명이상 당선자를 낸 정당은 민주통합당 7명, 민주당 3명, 신한국당 3명, 열린우리당 3명, 자유당 2명, 한나라당 2명 순이었다.

# 제주지역 최다선(最多選)은 ‘6선’…현오봉·양정규의원 2명

제주지역에서 가장 많이 당선한 국회의원은 현오봉·양정규 의원 2명으로 모두 6선이다.

제주경찰청통신과장 출신이었던 현오봉 의원은 4대 무소속으로 출발, 6~8대 민주공화당,9대 유정회, 10대 민주공화당으로 각각 당선됐다.

국무총리 비서관 출신이었던 양정규 의원은 7대 민주공화당 소속으로 첫 당선된 뒤 9대 무소속, 12대 무소속, 14대 무소속, 15대 신한국당, 16대 한나라당 소속으로 6선을 지냈다.

양 의원은 무소속으로만 3차례 당선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 다음엔 5선인 현경대 의원이다.

서울지검 검사 출신인 현 의원은 11대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12대 민주정의당, 14대 무소속, 15대 신한국당,16대 한나라당 소속으로 다섯 차례 당선됐다.

5선이상인 현오봉·양정규·현경대 의원 모두 무소속이거나 여당소속으로 당선됐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3선의원은 모두 4명이다.

서울형사지법 판사 출신인 변정일 의원은 10대 무소속으로 당선 된 뒤 14대 무소속,15대 신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제주4.3연구소장을 지낸 강창일 의원, 제주도의회 부의장 출신 김우남 의원, 국정자문위원을 지낸 김재윤 의원은 모두 같은 야당 소속이었다.

이들은 17대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18대 통합민주당, 19대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나란히, 내리, 3선’에 성공한 기록을 세웠다.

대한민국 의정사상 제주에서 내리 3선을 지낸 국회의원은 현오봉(6,7,8대), 양정규(14,15,16대), 현경대(14,15,16대), 강창일(17,18,19대), 김우남(17,18,19대), 김재윤(17,18,19대) 의원 6명이다. 변정일 의원(10,14,15대)은 통틀어 3선에 당선됐다.

역대 제주지역 재선의원은 강경옥(2대 무소속, 3대 자유당), 김두진(3대 무소속, 4대 자유당), 고담용(3대 민주당, 5대 민주당), 홍병철(8대 민주공화당, 9대 민주공화당), 강보성(11대 무소속, 13대 통일민주당)의원 등 모두 5명이다.

제헌~19대국회까지 제주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5,6선은 있지만 4선 의원은 없다.

따라서 오는 ‘4.13일 제20대 제주지역 총선’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하는 의원이 나올지 궁금해진다.

또 12년 만에 여당 초선의원, 도의원 출신·도고위공무원 출신 초선의원이 나올지 눈여겨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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