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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이 반대하는 영리병원을 왜 찬성하느냐”
“도민들이 반대하는 영리병원을 왜 찬성하느냐”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6.04.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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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후보, 부상일 후보 향해 영리병원 찬성 이유 따져
오영훈 후보.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오영훈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의 영리병원 찬성과 강남 아파트 보유 등과 관련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영훈 후보는 1일 “4·13총선을 맞아 모 언론사가 주요현안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과 해법을 비교분석하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는 녹지국제(영리)병원 설립 승인에 찬성한다”며 운을 뗐다.

이는 도민의 정서와는 차이가 있다. 의료영리화저지제주도민운동본부가 지난해 6월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도민 74.7%가 영리병원 반대 의사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12월 KBS제주와 올해 2월 제주MBC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도민들은 각각 61.6%와 65.3%로 압도적인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오영훈 후보는 “시민사회단체와 제주도민이 영리병원 허용을 강력히 반대하는 이유는 의료 공공성을 지탱해 온 의료기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도와 국민 건강보험제도의 근간을 허물어뜨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영리병원 허용은 곧 의료비 폭등으로 이어져 의료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제주도민의 반대여론이 상당히 높은 영리병원을 부상일 후보가 찬성하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부 후보는 제주도민과 대치되는 사고를 갖고 있는 후보다”라고 꼬집었다.

오영훈 후보는 부상일 후보의 부동산도 짚었다.

오영훈 후보는 “세 차례 방송토론을 통해 부상일 후보가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부 후보가 보유한 아파트의 시가는 10억5000만원으로 매입 때 보다 4억원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전형적인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산 투기인지, 아니면 건전한 투자인지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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