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주민복지과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례관리대상자 4가구에게 쾌적한 보금자리를 위해 민간기관과 협력, 주거환경개선에 나섰다. 생활용품(70만원 상당)도 지원했다고 밝혔다.

용담동 2가구는 쓰레기, 재활용품을 집안에 쌓아 둬 악취와 해충 발생 등 건강상 문제와 주거공간 부족, 가족·이웃간의 갈등으로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자주 제기됐다.

제주시는 이들을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 여러 차례 설득 끝에 지난 3월16일 탐라장애인복지관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쓰레기 5톤가량 수거·처리했고, 재활용 의류 410㎏ 상당은 팔아 대상자에게 현금으로 돌려주었다.

오라동 어르신은 컨테이너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으로 화재위험 등 안전사고에 노출돼 시급히 새로운 주거지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희망복지지원단이 새 보금자리를 연계, 지난 3월 20일 탐라장애인복지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도배와 도색 등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가전제품·생활용품(3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윤선홍 주민복지과장은“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취약가구에 대해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역 민간기관·단체를 연계, 지속적인 청소·도배 지원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제주시 만들기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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