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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변 골칫덩어리‘구멍갈파래’ 없앤다
해안변 골칫덩어리‘구멍갈파래’ 없앤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03.11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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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5000만원 들여 3월14~15일 신흥리 해안변 등 2곳
확대사업지역

제주시는 3월14~15일 아침 간조 때에 지난해에 이어 유용 미생물제를 이용, 해안변 골칫덩어리인 ‘구멍갈파래 제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업장소는 조천읍 신흥리 해안변에 7만4000㎡에 740포, 한경면 금등리 해안변에 1만㎡에 100포를 흩뿌려 구멍갈파래를 없애게 된다. 제거면적은 지난해보다 3.7배 초과한 것이다.

또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바닥을 갈아 미생물제를 투입하고, 효과검증은 구멍갈파래 제거와 수질정화 분야를 공인기관의 검증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 유용미생물 제품은 천연 제오라이트(zeolite)에 극히 안전성이 높은 고초균(枯草菌 Bacillus subtilis)을 달라 붙여 배양한 것이다.

해양에 흩뿌리면 물 깊이에 관계없이 유용미생물을 수중 밑바닥에 가라 앉혀 직접적 수질악화의 원인인 오염 퇴적물질를 흡수분해한다.

또 악취 등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초산 등을 먹이로 활용돼 어장정화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범사업 결과

구멍갈파래는 해안변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곳, 용천수 등 담수유입이 많아 영양염류가 과다하게 유입되는 염분농도가 낮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대량으로 생긴다.

이렇게 생긴 구멍갈파래는 썩어가면서 악취를 내고 보기에도 청정한 제주해양환경을 저해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 시범사업 효과가 가시적으로 검증되면서 예산 5000만원을 확보, 구멍갈파래 제거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포자방출 시기 이전에 실시하기로 했다.

장근수 해양수산과장은“구멍갈파래 제거사업은 약 3개월간 어장 예찰을 통해 구멍갈파래 제거와 수질정화 효과를 철저히 분석해 효과가 입증되면 내년에는 사업지역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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