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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미국LPGA투어 데뷔 후 최고성적 ‘단독 2위’
전인지, 미국LPGA투어 데뷔 후 최고성적 ‘단독 2위’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02.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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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일 역전노렸으나 ‘역부족’…미국 톰슨, 7승째 기록…양희영 3위, 이보미 24위, 박인비 30위, 김효주 42위
전인지 [사진=KLPGA 제공]

미국LPGA투어 ‘루키’ 전인지(하이트진로)가 공식 데뷔 후 첫 승에 도전했으나 역부족으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인지는 28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최종일 버디를 8개나 잡았으나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4라운드합계 14언더파 274타(69·69·66·70)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챔피언 렉시 톰슨(미국)에게 6타 뒤진 단독 2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톰슨에게 4타 뒤진 2위였던 전인지는 최종일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톰슨에게 1타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4번홀(파3)에서 첫 보기로 주춤했다.

전인지는 6번홀(파4)에서 넷째 버디를 추가했지만 톰슨도 버디로 응수했다. 톰슨은 8,9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교환하며 전인지에게 2타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 코스는 아웃·인코스 시작홀이 파5다. ‘장타자’ 톰슨은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버디를 기록한 전인지와의 간격을 3타로 벌렸다. 전인지가 11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둘의 격차는 4타가 됐다. 

버디와 보기를 교환하며 4타 간격을 유지하던 두 선수의 승부 쐐기홀은 16번홀(파3)이었다. 톰슨이 파를 한 반면 전인지는 보기를 하면서 두 홀을 남기고 두 선수의 간격은 5타차로 벌어졌다. 사실상 1·2위가 가름난 순간이었다. 

최종라운드는 세계랭킹 10위 전인지가 안정적인 플레이를, 랭킹 4위 톰슨은 기복은 있으되 몰아치기에 능한 스타일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였다. 전인지가 버디와 보기·더블보기를 오가며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한 반면, 톰슨은 보기는 하나로 막고 이글과 버디로 착실히 스코어를 줄이며 통산 7승째를 올렸다.  톰슨은 이날 4타를 줄였고 합계 스코어는 20언더파 268타(64·72·64·68)였다. 

톰슨은 이 우승으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3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선수 가운데 최고랭커다. 루이스는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전인지는 2013년 하나외환챔피언십부터 이번 대회까지 미LPGA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했다. 그 가운데 커트탈락한 것은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한 대회 뿐이다. 전인지는 지난해 US여자오픈을 포함해 모두 네 차례 ‘톱10’에 들었다. 그 중 단독 2위는 둘째로 좋은 성적이다. 특히 투어에 공식 데뷔한 2016시즌 출전한 두 대회에서 모두 3위안에 들었다. 전인지는 올 시즌 투어의 둘째 대회였던 코츠 골프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했다.

전인지, 톰슨과 함께 챔피언조로 플레이한 양희영(PNS)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함께 3위를 차지했다. 

최운정(볼빅)과 박희영(하나금융그룹)은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5위, 장하나(비씨카드)와 호주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8위, 초반 선두권이었던 백규정(CJ오쇼핑)은 8언더파 280타로 1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왕 이보미(혼마)는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유소연(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24위,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0위, 시즌 개막전 챔피언 김효주(롯데)는 2오버파 290타로 공동 42위를 각각 차지했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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