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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들엉, 평화” 제1회 강정국제평화영화제 개막
“모다들엉, 평화” 제1회 강정국제평화영화제 개막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2.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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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간 서귀포시 강정마을서 개최
17일 프란치스코회관 1층 카페 'SAN DAMIANO'에서는 '강정국제평화영화제' 개최 준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강정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올해 해군기지 건설 완공 시기에 맞춰 개막되는 ‘국제평화영화제’가 평화운동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프란치스코회관 1층 카페 ‘SAN DAMIANO’에서는 ’강정국제평화영화제(홍성우 조직위원장, 양윤모 집행위원장)‘ 개막을 위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강정국제평화영화제는'는 오는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열린다. 영화제를 기획한 시민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강정마을을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의 상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강정국제평화영화제 개최를 위한 시민모임’은 각계각층의 시민단체와 영화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시민 중심의 비경쟁 비상업적 영화제'에 걸맞는 조직위원회 및 집행위원회를 구성, 2월 중 정식 출범하게 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우송 살림문화재단 이사장은 “2012년 3월 7일, 구럼비 바위가 산산이 부서지면서 그 작은 돌 조각들이 강정 앞마다에 가라앉고 또 다른 돌멩이 하나 하나가 우리의 가슴에 박혔다. 이제 우리 가슴에 박혀 있는 구럼비를 꺼내놓아야 할 때”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올해 해군기지 완공을 앞두고 우리에게 평화가 더욱 절실해졌다. 강정국제평화영화제는 평화를 기원하고 평화를 펼쳐나가는 강정 평화운동의 또다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의 말을 전했다.

홍성우 조직위원장은 “이제 강정은 세계 여러 평화운동가, 평화를 지지하는 시민들에게 ‘상식적 고향’이 되었다”면서 “세계의 친구들이 만든 평화의 영화를 함께 경험하며, 평화를 열망하는 우리의 몸짓 그 자체가 영화제를 통해 한편의 영화로 기록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모다들엉(’모두 모여‘라는 뜻의 제주말), 평화’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제1회 강정국제평화영화제는 평화와 관련된 영화 상영 외에도 각종 전시회 및 평화연구포럼 등의 행사를 비롯 영화제의 성과를 담은 다양한 후속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주최측은 ‘강정국제평화영화제 추진위원’을 모집 중이다.

강정국제평화영화제 페이스북을 통해 소정의 후원금을 기탁하면 누구나 시민추진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영화제의 기획 및 홍보에도 함께 참여하게 된다.

현재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양윤모 영화평론가, 임순례 영화감독 등이 추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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