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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내용과 다른 풍력발전지구 후보지 공모 결과는 무효”
“공고 내용과 다른 풍력발전지구 후보지 공모 결과는 무효”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2.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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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논평 “밀실로 결정된 후보지 모든 정보 투명하게 공개해야”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최근 제주에너지공사가 발표한 풍력발전지구 후보지 선정 과정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일 논평을 내고 “공모 결과가 발표되자 해상 경관과 환경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면서 “에너지공사가 애초에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해양경관과 환경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이 확인되는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공모결과 발표가 애초 공고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짚었다.

지난해 11월 2일 공고 내용에는 육상 2곳, 해상 2곳을 후보지로 선정한다고 해놓고 이번 공모 결과는 육상 1곳, 해상 3곳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기존 공고와 다른 내용으로 결과가 발표됐다면 이에 대한 부연 설명과 자세한 선정 사유를 공개했어야 마땅하다”면서 “후보지 선정위원회에 누가 어떻게 참여했고 어떤 선정기준을 통해 이번 선정 결과에 이르렀는지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없다면 밀실 선정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환경운동연합은 “공모 결과에 분명한 오류가 있는 만큼 공모 결정을 무효로 해야 하며, 당초 공고기준에 맞는 선정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면서 특히 후보지 선정위원회에 대해 도민사회 우려가 많다는 점을 들어 “도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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