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사흘만에 운항 재개된 제주공항, ‘특급 수송작전’ 시작
사흘만에 운항 재개된 제주공항, ‘특급 수송작전’ 시작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1.25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후 2시48분 첫 항공편 이륙 … 26일 새벽까지 105편 투입
9만명 추산 제주 체류 승객 빠져나가는 데 2~3일 가량 걸릴 듯
25일 오후 제주공항 운항이 재개된 가운데 제주공항에 머물고 있는 승객들이 대합실 창문 밖으로 제설 작업을 마치고 이륙 준비를 하고 있는 활주로를 바라보고 있다.

폭설과 한파 때문에 사흘간 개점 휴업 상태였던 제주공항의 특급 수송작전이 시작됐다.

국토부 재난대책상황실에 따르면 25일 임시편 투입 계획은 임시편 68편을 포함해 모두 105편으로 2만1556석이 공급될 예정이다.

항공사별 임시편 편성 상황을 보면 대한항공이 21편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나 20편, 제주항공 10편, 진에어 10편, 에어부산 18편, 이스타항공 17편, 티웨이 9편 등이다.

국토부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원래 김포공항 운영 시간이 밤 11시까지인데 이게 방금 풀리면서 항공사별로 이에 따른 운항 계획을 잡고 있어 추가로 임시편이 투입될 수 있다”면서 정확한 항공기 투입 대수와 승객 수송 현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당초 26일 새벽 2시까지 심야 운항 계획을 새벽 3시30분까지 연장, 추가로 항공편을 편성해 대략 4만명의 제주 체류 승객을 실어 나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제주 체류객은 23일 2만명, 24일 3만8700여명, 25일 2만8200여명 등 모두 8만69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중복 예약 등을 감안한다면 실제 체류객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제주 체류객들이 모두 제주를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최대 사흘이 걸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9만명을 실어나르려면 대략 540여대의 항공기가 필요한데 하루에 제주공항에서 출발 가능한 항공기 대수가 250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3일은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재난에 준하는 상황이어서 공급좌석 수 등에 대한 통계가 정확하게 나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제주에 머물고 있는 승객들과 제주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도민,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제주 체류 여행객 수송 지원을 위해 항공기 증편 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도착 공항(김포, 인천, 김해 등)과의 연계 교통편 운영을 위해 각 지자체 및 관련 기관가 협의를 통해 공항철도, 지하철, 시외버스 등의 연장·추가 운행도 시행할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