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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25일까지 사흘간 항공기 운항 중단
제주국제공항 25일까지 사흘간 항공기 운항 중단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1.2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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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주공항 운항통제 25일 오후 8시로 또 연장 발표
주말 내내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제주에 발이 묶인 승객들이 공항에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한파와 폭설로 인해 제주를 잇는 연륙 교통수단이 완전히 두절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 운항통제가 25일 오후 8시까지로 다시 연장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기상대 등과 협의를 거쳐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해 제주공항 운항 통제기간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토부는 25일 오전 9시까지 운항을 통제한다고 발표했으나, 다시 오후 8시까지 운항 통제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제주공항은 주말에 이어 월요일까지 사흘간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상황이 불가피해지게 됐다.

폭설과 강풍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제주국제공항.

국토부는 제주공항기상대의 25일 기상예보를 인용, 윈드시어 경보와 대설 경보가 25일 낮 12시까지, 강풍경보가 오전 3시까지 이어지는 데다 오후 8시까지 북서풍이 평균 초속 9m, 순간최대풍속 15m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고 항공기 운항 통제시간을 추가 연장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국토부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는 즉시 안전 운항이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정기 및 임시 항공편을 증편, 수송 용량을 늘리는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운항통제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제주지역에 체류중인 여객들을 위한 대책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과 보안을 강화하고 응급환자에 대비한 비상구급차를 대기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음수기와 핸드폰 충전 서비스 등 여객 편의시설을 계속 지원하고 제주도의 협조를 받아 생수와 빵, 모포 등을 제공하는 한편 버스 20여대를 대기시켜 공항 내 체류 승객들의 시내 이동을 지원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현재 가동 중인 비상대책반을 통해 기상 및 운항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전파하는 등 제주 체류객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공항을 이용하려는 승객들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항공기 운항 현황을 확인한 후 출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항공기 결항으로 인한 제주 체류객은 5만8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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