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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전격 구속
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전격 구속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1.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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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민중총궐기대회 때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도주 도운 혐의
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이 19일 전격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해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총궐기대회 때 모습.

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46)이 19일 전격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한상균 호위대’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4일 열린 제1차 민중총궐기 대회 당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도피를 돕기 위해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을 폭행했다는 혐의 때문이다.

당초 양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20일께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조사 후 한달 가량 지난 18일에야 구속영장을 신청, 양 본부장은 19일 오전 11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돼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양 본부장은 민중총궐기대회 당시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수배중이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찰이 체포영장을 제시하며 집행을 고지하자 회견장을 둘러싸고 있던 호위대 100여명과 함께 경찰관들의 건물 진입과 이동을 막기 위해 수십명씩 경찰관 주위를 에워싸는 방법으로 단체의 위력을 보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상균 위원장이 프레스센터 건물 내로 피신,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체포를 시도하려는 경찰관들을 저지한 혐의다.

한편 경찰은 당시 도로를 점거하고 불법시위를 벌인 혐의로 구속된 양 위원장을 포함해 3명을 입건했고 다른 9명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제주본부 관계자는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는데 왜 한달이 지나서야 영장을 청구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권 차원의 ‘공안 몰이’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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