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금 든 가방 빼앗아 달아난 30대 남성 검거
새벽 시간대 제주시내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 현금을 빼앗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새벽 4시20분께 제주시 이도2동 소재 모 빌라 앞에서 50대 여성을 뒤쫓아가 흉기를 들이대면서 위협해 현금 35만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김모씨(39)를 특수강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에 빠져 은행 대출과 사채를 빌려 탕진하고 집세까지 밀리는 등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 현장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김씨를 용의자로 지목, 도내 한 PC방에 있던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심야시간 귀가 여성들의 경우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가까운 경찰 관서에 ‘안심 귀가 서비스’를 신청하는 등 범죄 예방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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