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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선 룰 확정 … 출마 경력자 및 참전유공자 희비 교차
새누리당 경선 룰 확정 … 출마 경력자 및 참전유공자 희비 교차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1.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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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30%·국민 70% 여론조사 방식, 결선투표제 도입 최대 변수 될 듯
새누리당이 정치 신인 등에 가점을 주고 결선투표 도입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총선 후보 경선 룰을 확정 발표했다.

새누리당의 경선 룰이 사실상 확정돼 제주 지역 총선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1·2위 후보간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제를 갖기로 한 부분이 이번 총선 후보 경선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1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 30%, 국민 7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하고 외부 영입인사는 100% 여론조사로 출마 후보를 선정하는 것으로 공천 룰을 확정했다.

경선 결과 1위와 2위 후보 지지율 차이가 10% 이내일 경우에는 결선투표를 실시하며, 정치 신인은 결선투표에서도 가산점을 받는다.

여론조사 방식은 안심번호 제도를 채택하기로 하고 경선 대상 후보자는 5명 이내로 하기로 했다. 적격자 심사를 통해 최대 5명까지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한다는 것이다.

정치신인 가산점 제외 대상으로는 전현직 국회의원 및 광역·기초단체장, 장관급 이상, 이전 선거에 출마 경력이 있는 경우 외에 교육감과 재선 이상 지방의원, 지방의회 의장, 인사청문회 대상인 정무직 공무원 등이 추가됐다.

1~4급 장애인의 경우 전현직 국회의원에게도 10% 가산점이 주어지며, 보궐선거를 유발하게 된 중도 사퇴자에 대해서는 기초단체장의 경우 20%, 광역단체장은 10%의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현재 새누리당 소속으로 등록한 예비후보는 제주시갑과 제주시을, 서귀포시 모두 5명씩이다. 여기에다 최근 언론인 출신 인사가 출마 의사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서귀포시 지역구는 6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선 룰이 확정됨에 따라 이들 중에는 이전 총선에 출마했던 3명이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갑 지역구의 김용철 예비후보와 제주시을 부상일 예비후보, 서귀포시 강지용 예비후보가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참전유공자 가점 15%를 추가로 받게 되는 한철용 예비후보의 경우 정치신인 가점까지 포함해 다른 후보들보다 한두 발자국 앞에 서서 경쟁을 벌이는 유리한 입장이 됐다.

예비역 소장인 한 예비후보는 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군의 통신 첩보를 수집한 제5679정보부대의 부대장을 지낸 바 있다.

또 적격심사를 통해 각 선거구별로 예비주자가 몇 명으로 압축될 것인지 여부와 함께 무엇보다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결선투표 제도가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예비주자들간의 경쟁 판도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정치신인 등에 주어지는 가점 제도를 결선투표에도 적용하게 됨으로써 이번 경선 룰의 최대 수혜자인 제주시을 지역구의 한철용 예비후보가 최종적으로 공천권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인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1차 여론조사에서 1위와 격차를 줄인다면 결선투표에서 승부수를 낼 수도 있다는 기대심리까지 작용해 예비주자들간 치열한 물밑 경쟁과 합종연횡이 벌어지게 될 전망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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