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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미국 호접란 농장 드디어 팔렸다
‘애물단지’ 미국 호접란 농장 드디어 팔렸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12.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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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현지 대만 업체와 200만달러에 매매계약 체결 발표
미국 LA현지에 있는 호접란 농장의 모습.

제주도개발공사의 대표적인 애물단지 사업 중 하나인 미국 호접란 농장이 매각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달 초 미국 LA에서 호접란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만 업체와 호접란 농장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매수 희망자는 180만달러의 가격을 제시했으나 최종 협의 결과 200만달러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화로 환산하면 23억3520만원이다.

미국 호접란 농장은 지난 2011년 5월 행정자치부의 경영개선 명령에 따라 2012년부터 4차례에 걸쳐 국내 매각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응찰자가 없어 유찰됨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매각 절차가 진행돼 왔다.

개발공사측은 지난해 기준 감정평가액 210만달러의 95% 수준의 가격으로 협의가 됐고 감정평가금액의 하락세와 감가상각을 감안하면 현재 자산가치도 95% 이하 수준인 것으로 판단, 기존 시설물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매수 희망자를 선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과 10년 가까지 적자를 감수하면서 사업을 떠안은 점 등을 감안하면 1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 제주도정의 대표적인 실패작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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