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미발령 예비교사 영어전담교사로"
"미발령 예비교사 영어전담교사로"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6.11.09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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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범 의원, 학급총량제 문제 해결법 제안 '눈길'

9일 오후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는 제주도내 학교시설 공사를 할 때 무자격 업자에게 공사를 맡기는 등 도교육청의 허술한 관리 감독의 행태가 도마위에 올랐다.

임문범 의원은 신축학교 공기오염물질 문제와 학교 시설 공사시 부실공사와 불법행위에 대한 해결방안을 집중 추궁했다.

임 의원은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제주지역에서 '아토피'환자 비율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은 나이가 어렸을 때부터 시설환경이 좋지 않은 건물에서 오래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이런 현상들이 지속된다면 제주가 청정 환경 지역이라는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 의원은 "도내 신설학교 공기질 중 아토피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포름알데하이드와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법정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유독 제주지역에서만 법정 기준치를 초과해 더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한 "학교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환경성 질병을 유도하는 물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느냐"며 "그리고 학교 보건 및 양호교사에 대한 환경성 질병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게 할 필요는 없느냐"고 질문했다.

이에대해 양성언 교육감은 "현재까지 118개교 전학교가 자체점검을 비롯해 교육청 자체 정기점검, 외부기관에 의뢰 점검 등 등 학교 실내 위생청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실내 공기 오염 방지를 위해 최대한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시설물 설치할 때 환경성 질병을 유도하는 물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는 없습니다만 내년 연수계획 수립시 환경성 질병 유도하는 물질을 사용하지 못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미발령 예비교사들은 원어민 영어교사로 대체"

그는 또 "제주교대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내년도에 임용이 안 될 예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발령 예비교사들을 활용해 원어민 영어 교사를 대체할 수 있는 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임 의원은 "미발령 예비교사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연수계획서 작성과 면접 등을 통한 본인과 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해 영어권 국가로의 2년간 영어연수를 보내고 연수국가에서 연수평가를 평가해 귀국 후 원어민 영어교사를 대체할 수 있는 영어전담 교사로 활용하면 좋겠다"면서 "만약 이들의 연수 성과가 좋지 않다면 교육청이 부담했던 비용을 환수 하는 등의 효율적인 관리만 이뤄진다면 교육정책의 대표적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학급총량제'로 인한 교대 예비교사들의 어려움과 교대 특별편입생들의 어려움을 다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성언 교육감은 "우수한 교원들이 교단에 설 수 없게 되는 현실이 줄어든다는 것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의원님이 제안하신 미발령 예비교사들의 영어교사 활용문제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교육감은  "우선 임용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정식 교사로 발령받지 못하기 때문 영어교사로 활용이 어렵다"며  "다만 능력이 있는 교원은 기능교사로 채용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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