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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재단 복귀한다고? 탐라대 부지 매입과는 별개”
“비리재단 복귀한다고? 탐라대 부지 매입과는 별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11.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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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 고충석 총장 기자회견 “무책임한 범도민운동본부 준비위” 비판
고충석 제주국제대 총장이 23일 오전 탐라대 부지가 매각되면 비리 재단이 복귀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국제대학교의 옛 탐라대 부지 매각과 관련, 비리 재단이 복귀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학교측이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고충석 제주국제대 총장은 2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리 재단이 복귀할 것이라는 막연한 불확실성 때문에 통합과제 해결을 무조건 반대한다는 주장은 무지와 무책임, 오만의 극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20일 ‘제주국제대 비리재단 복귀 저지 범도민운동본부 준비위원회’가 도내 모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 내용이 터무니없다며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비리재단 복귀 저지 범도민운동본부 준비위는 광고에서 “탐라대 부지 매각은 비리재단 복귀와 같은 의미”라면서 제주도의 탐라대 부지 매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충석 총장은 “압도적인 대학 구성원들은 ‘비리재단 복귀’를 단연코 반대한다”면서 대학 정상화 추진 계획안에서도 ‘학교 경영에 중대하고 명백한 장애를 발생시킨 책임이 있으므로 (비리재단 측의) 종전 이사 추천을 배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어 그는 “대학 구성원의 압도적인 다수는 '제주도의 탐라대 부지매입'을 갈망하고 있으며, 극소수의 방해 준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범도민운동본부 준비위는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소망이나 의지, 열망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유령단체이며, 아주 저급한 의도를 가진 무책임한 갈등 유발 단체"라고 선을 그었다.

또 그는 “15년 인고의 세월을 지나 우리 대학은 정상화를 향한 마지막 과업의 해소를 목전에 누고 있는 시점”이라면서 “지역의 4년제 대학으로서 공공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대학의 부활을 위해 힘을 실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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