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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구분과 통계 적용 정립 필요하다”
“관광객 구분과 통계 적용 정립 필요하다”
  • 양인택
  • 승인 2015.11.19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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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택의 제주관광 돋보기] <16> 관광통계 문제점 ①

관광통계 공신력 확보가 절실하다. 관광통계 산출에 대한 여러 가지의 문제점을 관련단체, 도민, 언론, 학계 등에서 꾸준히 지적해 왔으나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나 대책 제시는 미흡하다. 관광통계 문제점을 3차례에 걸쳐 살펴보려 한다.

 

제주는 육지부와 달리 항공과 선박을 이용해야만 올 수 있는 섬이기 때문에 관광객의 통계 수집이 육지보다는 훨씬 용이한 환경이다. 그러나 관광통계에 포함돼야 할 관광객 정립과 통계의 문제점은 여전하다.

세상은 바귀고 있다. 그런데 민간사업자 단체가 공익성 관광통계를 맡는 것이 적합한지 의문이다.

인터넷문화도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IT시대에 맞는 개선 소견을 제시, 관광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는 자료의 정확성을 높이는 대안이 마련되는 계기를 만들어 도내 관광 및 관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바람이다.

관광통계는 관광 및 관련 산업의 경영과 발전 지표로 삼아야 하는 기둥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관광통계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광객의 정립을 먼저 해야 한다. 관광객의 일반적인 정의는 ‘일상생활을 떠나 다시 돌아올 목적으로 타국, 타 지역의 문물과 풍습, 제도, 자연경관 등을 보고 심신의 피로를 풀려는 일련의 행동’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또 세계관광기구(UNWTO)에서도 관광객의 정의를 타 지역에서 24시간 이상 체제하는 사람을 관광객이라고 규정하고, 관련 국가에 통계를 처리하도록 정하고 있다.

제주는 어떠한가? 언론, 학계, 도민사회에서 체감과 상당한 차이나는 관광통계의 지속적인 지적에도 불구하고 표본조사를 통한 요율로 계속 적용해오고 있다.

이는 인터넷문화의 발달에 의해 관광패턴의 변화가 급변하고, 그 유형도 개별관광객이 상당한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고 보면 통계에 대한 불신이 가중될 소지가 다분히 많다.

관광통계에 대한 지적이 언론에 가끔 보도되고 있으나 관광통계를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담긴 확실한 방안 제시는 없는 것 같다.

더욱이 제주발전연구원에서 주관한 제주미래비전 수립을 위한 ‘도민계획단에서도 현행 관광통계의 방법 개선과 현재 민간단체의 담당을 공적기관에서 맡아야 한다’고 지적됐으나 ‘제주미래비전(안)’중간보고서에도 개선사업은 없는 상태이다.

도민 중에는 관광통계에 대한 관심을 갖고 문제를 제기하고, 왜 그런 업무를 공적기구에 담당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의혹을 갖게 되어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금년도 2월과 3월에 걸쳐 도민 6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제주관광분야의 관광통계, 홍보사업 등 공익업무를 어디에서 맡는 게 맞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현행 민간사업자 단체에서 맡는 게 맞다는 의견이 4%에 불과, 업무추진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어디에서 맡는 것도 중요하다. 그건 법적인 책임성이 뒤따르는 공적기구에서 맡아야 정확성을 유지하는데 진력하는 업무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또 관광통계는 관광정책 수립과 관광사업의 경영전략에 매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되기 때문에 통계의 정확성이 요구됨으로 현행보다는 좀 더 확실한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관광통계의 정립이 어려운건지, 치적을 위해 문제의 지적을 그냥 묵인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제주의 제2공항 건설에 따른 환경변화로 도내 산업의 경영전략 수립 등에 관광통계의 정확성이 필연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출처 : 제주도 자료 재구성>

현재 관광통계의 집계방식은 상기의 도형처럼 월별로 최저 92.35%에서 최고 95.33%를 탑승객 수에 대입하고 있다. 탑승객이 누구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조건 전체 인원수에 이런 요율를 곱해서 관광객수를 산출한다.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도민의 육지 나들이가 약 10~15%가 된다고들 한다. 이들의 말에 비추어 볼 때 현재 산출 요율은 부풀려지는 결과를 안고 있다고 본다.

실적위주로 부풀려지거나 요율을 과하게 적용, 숫자놀음에 빠지는 허수가 있다면 이를 토대로 영업한 관광 및 관련 산업의 경영에 막대한 손실을 발생시키게 된다. 이는 제주의 사회적인 문제화가 될 수 있으므로 정확도를 높임과 동시에 공신력을 확보하는 관광통계의 개선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다.

   

<프로필>

제주시 용담 출신
제주대 경영대학원 관광경영학과 졸업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제주지회 사무국장
제주도관광협회 부산홍보관장
제주세관 관세행정 규제개혁 민간위원

(현) 사단법인 제주관광진흥회 이사 겸 사무총장
논문 <호텔종사원의 직무 스트레스가 조직 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의 특성에 따른 목표시장 확장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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