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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 봉인돼버린 망각의 시간을 끄집어내다”
“구럼비, 봉인돼버린 망각의 시간을 끄집어내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11.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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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기록展 ‘적, 저 바다를 보아라’ 전시회 24일부터
 

강정마을의 ‘구럼비’ 이야기를 사진에 담은 전시회가 제주와 서울에서 잇따라 열린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범대위,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 전국대책회의가 함께 마련하는 강정 기록展 ‘적, 저 바다를 보아라’ 전시회가 24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귀포시 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제주 전시회에 이어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요기가 표현 갤러리에서도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전시회 주제인 ‘적, 저 바다를 보아라’의 ‘적’은 어떤 상태나 동작이 진행되거나 그 상태가 나타나 있는 시점, 또는 그 때를 뜻하는 의존명사다.

전시회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강정마을과 강정 앞 바다의 수중 환경을 기록한 사진 60여점과 영상, 그리고 9년여에 걸친 긴 싸움을 사진으로 정리한 아카이브전으로 구성된다.

김진수, 김흥구, 노순택, 송동효, 양동규, 이우기, 조성봉 등 작가들과 캘리그라퍼 이강인씨도 함께 하고 있다.

전시회를 마련한 강정마을회 등은 “구럼비 바다와 함께 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갈등과 반목의 시간도 봉인됐다”면서 “봉인되어 망각된 시간을 끄집어내고 다시 되짚어 기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정기록展 오프닝은 11월 24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예술의 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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