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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토지 파괴상’ 첫 수상자는 누구?
‘생명 토지 파괴상’ 첫 수상자는 누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11.06 15: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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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7~8일 추모문화제 행사 마련
故 양용찬 열사와 그의 유서

(사)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가 ‘생명 토지 파괴상’을 제정, 첫 수상자로 김태환 전 지사를 선정한다고 6일 밝혔다.

생명 토지 파괴상은 제주도개발특별법을 저지하기 위해 산화한 양용찬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지금까지 제주도가 추진한 개발의 허상을 드러내 삶의 터전으로서 제주도를 지키기 위한 취지로 상이 제정됐다.

제주도민의 삶과 제주도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개발사업을 추진한 주체를 선정한다는 비판의 뜻으로 제정된 상이다.

24주기 양용찬열사추모문화제 공동행사위원회는 김태환 전 지사를 첫 수상자로 선정한 데 대해 “지금까지 제주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관광개발 사업과 강정해군기지 건설 사업 등 70개 사업을 추려 사업을 승인하거나 추진한 도지사를 분류한 결과, 김태환 전 지사 재임기간 동안 3926만5838㎡(1188만평) 면적이 33개 개발사업이 승인됐다”고 이유를 들었다.

김 전 지사의 재임기간 동안 한라산골프장을 시작으로 우리들메디컬 골프&리조트, 테디밸리골프&리조트, 아덴힐, 예래동 휴양형주거단지, 삼매봉밸리 유원지, 이호 유원지,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제주영어교육도시, 강정해군기지 등 굵직한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승인, 추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김 전 지사 재임기간 동안 17건의 개발사업이 마을공동목장에서 추진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전체 70개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동안 모두 28곳의 마을공동목장이 해체됐다.

공동행사위원회는 마을공동목장에 대해 “마을 주민들의 협동 생활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빛 경쟁에서 불리한 생물들이 생존할 수 있는 종 피난처를 제공하며 대형 산불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등 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곳”이라면서 “마을 주민들의 공유자원으로서 빈곤과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를 다소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4주기 양용찬열사추모문화제는 지난 1일 양용찬 올레길 걷기가 진행됐고 7일 오전 10시 열사 묘역 참배와 저녁 7시에 문화한마당이 벤처마루 10층에서 마련된다. 8일에는 강정에서 강정생명평화한마당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공동행사위원회에는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와 제주참여환경연대, 환경운동연합, 제주주민자치연대, 곶자왈사람들, 서귀포시민연대가 참여해 추모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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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syujkg 2015-11-08 17:49:53
얘들아 그 존머리로 , 축사에서 소나 돼지똥냄새 안나게하는 방법이나, 기계장치좀 만들어줄래 ?
비올때 가축똥물을 몰래 도랑이나 밭에 내다버리지 못하게하는 방법도 있으면 좋겠다.
우리 상명,동명,금악 ,한림일대에 사는 사람들은 돼지똥냄새 ,파리,모기, 하루살이등 ,...
하루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산단다 , 암모니아,메탄 가스때문에 머리도아프고.....

도민 2015-11-07 19:48:59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