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0:08 (목)
제주시 시내버스 '대란' 우려
제주시 시내버스 '대란' 우려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4.15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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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여객 파업예고로 버스운행 차질 예상

14일 지방노동위서 막바지 노사협상 중재

대화여객 노조의 파업예고로 제주시 시내버스 운행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대화여객 노사는 14일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협상을 벌였다.

이 협상이 결렬될 경우 대화여객 노조는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과 회의를 거쳐 파업일시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노련의 한 관계자는 "만약 14일 밤 12시까지 노사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18, 19일 정도에 대화여객 노조의 파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화여객 노사의 협상 쟁점은 △체불임금 지급 △근로조건 파괴 원상복귀 등이다.

자동차노련은 현재까지 "경영주가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마지막 협상도 타결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사업주가 착복한 4500만원 노동조합비에 대해서는 협상시 부분적 수정이 가능하다"고 밝혀 협상타결에 대한 마지막 희망의 끈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체불임금 지급, 근로조건 파괴 원상복귀 등은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대화여객의 한 조합원은 "회사에서 밀린 임금을 해결 안해주면 절대 차량을 운행할 수 없다"며 "협상결렬시 자동차노조연맹과 협의후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합원들은 "사장이 각본에 의해 장난치고 있다"고 주장해 협상결렬시 대화여객 파업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영버스, 삼영교통 버스를 13노선에 80대를 투입하기로 했으며, 북제주군도 함덕, 하귀, 광령 노선에 전세버스 10대를 투입해 무료 운행하기로 했다.

이런 시.군의 대책에도  대화여객 파업시 제주시민과 북제주군민의 불편은 가중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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