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복싱인들의 우정과 축제 한마당, 세계권투평의회(WBC)총회가 2009년 11월 제주도에서 8일간의 일정으로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2일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닉시 WBC총회에서 제주도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나이지리아 라고스, 이탈리아 밀라노 등을 제치고 2009년 제47회 세계권투평의회 최종 개최지로 확정됐다.
세계 128개국 2200여명이 참가한 이날 총회에서 제주는 38명의 집행위원회 위원 중 과반수 이상인 23표를 얻어 총회 결선 투표없이 유치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권투평의회 (WBC)는 1963년도 멕시코시티에서 창립, 지금까지 44회동안 지구촌 복싱계를 이끌어온 대회로 현재 6대륙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등 8개지구 168개 가맹국을 가진 최고의 규모와 권위를 가진 복싱기구다.
WBC제주도유치단(단장 양우철 전 도의회의장)은 이 총회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해 총회장에서 제주관광홍보 CD를 상영하고 올해 제주에서 열린 스포츠대회홍보 팸플릿을 각국 참가자들에게 배포했다.
또한 한국권투위원회 이세춘 사무총장을 사령탑으로 한국권투위 이원복 고문(WBC집행위원)과 슬레이만 회장, 집행위원들과의 면담 을 벌이면서 제주유치 당위성을 설명,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WBC 대회가 제주에서 열리게 되면 지구촌 120~130여개국 스포츠관광객 2500여명이 제주를 찾아옴으로써 제주도가 스포츠관광인프라 확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등에 중계방송되므로써 '세계평화의 섬 제주' 브랜드를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