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산업 낮은 임금수준 지적 벌써 잊었나?”
“제주도, 관광산업 낮은 임금수준 지적 벌써 잊었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9.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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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도당 “신화역사공원 4000명 채용 숫자놀음, 양질의 일자리가 중요”

제주도가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외자유치 사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브리핑한 데 대해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이 관광산업 분야의 낮은 임금 수준을 지적하고 나섰다.

도가 람정제주개발이 채용 계획을 인용, 내녕 하반기부터 2019년까지 4000명을 제주지역 인재로 채용하도록 했다고 발표한 내용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지난해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 방문 관광객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반박의 근거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산업의 연평균 임금(2013년 기준)은 1인당 1820만원으로 제조업(2170만원)과 건설업(1900만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관광산업 내 업종별 1인당 평균임금을 보면 운수업 3240만원,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2700만원, 소매업 1820만원이지만 숙박업소 및 음식점업 등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평균임금은 1250만원 수준으로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한은제주에서 지적한대로 제주 관광산업 고용의 절반 정도가 임금수준이 낮고 일용직 노동자가 많은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현재 제주관광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의당은 “관광산업 개별 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총관광수익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저임금 실태는 개선되지 않고 있어 이를 시정할 정책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지난해 한은제주의 지적을 제주도는 벌써 잊은 모양”이라며 “예래동 유원지 개발에 제동을 건 대법원의 당연무효 판결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이를 무력화시킬 특별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제주도정의 망각의 정치가 여기서도 빛이 난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정의당은 이어 “신화역사공원의 도민 채용 4000명이라는 수치가 단순한 숫자놀음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도민 앞에 들고 나오길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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