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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유족 제주해경 방문, “수색 현장 매일 볼 수 있나”
돌고래호 유족 제주해경 방문, “수색 현장 매일 볼 수 있나”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9.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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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주 경비안전과장, “수중·수면 수색 병행…시신 떠오를 가능성 있어”
 

돌고래호 실종자 가족 30여명은 11일 오전 10시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를 찾아 제주해경의 돌고래호 관련 수색 관련 브리핑을 참관했다.

성기주 제주해경 경비안전과장은 추자도 인근 해상의 날씨가 바람 3.7m/s, 물결은 0.7m로 수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 봤다. 또 상·하추자도 해안선 및 무인도 수중탐색에서 수면 수색으로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함정 및 선박 65척, 소형정, 항공기 2대, 저인망 어선 16척 등을 투입해 추자도 주변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함정 26척과 함·선 85척, 항공기 8대, 저인망 어선 16척, 잠수사 60명을 투입해 사고 7일째 광범위의 실종자 수중 수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추자도와 제주도 해안가에도 572명이 동원된다.

 

수색현장을 매일 볼 수 있냐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성기주 과장은 “당연히 볼 수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수색함정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협조를 구했다.

돌고래호 실종자 가족 8가구 21명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25분 창원해경서 소속 515 해경함정을 타고 전남 해남에서 출발해 추자도를 거쳐 오후 1시 50분쯤 제주항을 통해 제주에 입항했다.

최영태 실종·사망자사고대책위원장은 “부모 자식 수장시켜 놓고 우리가 어디를 가겠나”며 “사고 현장 가까이에서 브리핑도 듣고 수색도 보기 위해 제주에 왔다”고 제주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전날 오후 4시 28분쯤 추자면 예초리 추자대교 밑 해상에서 수색 중이던 해경함정이 구명동의를 착용하지 않은 11번째 실종자 김모씨(48)를 발견했다.

현재까지 돌고래호 승선원 잠정 21명 중 11명이 숨졌고, 3명이 생존했으며 7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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