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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용역, ‘신공항’ 대안은 제외키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용역, ‘신공항’ 대안은 제외키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9.08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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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공항 폐쇄 부정적 여론 감안 … 기존 공항 확장이냐, 제2공항이냐 기로에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대한 2차 도민설명회가 8일 오전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열렸다.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을 수행중인 용역진이 기존 공항 폐쇄를 전제로 한 신공항 건설 대안을 향후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방향은 앞으로 기존 공항을 활용하면서 제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과 기존 공항 확충 방안 등 2개 대안으로 선택의 폭이 줄어들게 됐다.

공항 인프라 확충 검토 용역을 수행중인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의 김병종 교수는 8일 오전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2차 도민설명회에서 “신공항 건설에 대한 도내 부정적 여론을 감안, 제주도로부터 신공항 건설 대안을 배제해달라는 공식 의견이 접수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1차 지역설명회 때 상권과 이용 편의 문제 등을 들어 제주공항 폐쇄에 대한 부정적인 도민 의견이 제시됐다는 점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

특히 김 교수는 제주도내에 독립적인 2개의 활주로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가 어렵다는 점 외에 기존 공항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부정적인 영향이 즉각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점 등이 우려된다는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해외 전문가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 공항을 폐쇄한 사례가 거의 없고, 이례적으로 홍콩 카이탁 공항이 폐쇄된 것도 구조적인 안전 문제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기존 공항 포기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김병종 교수는 “지난달 외국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았고 최근에는 자료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한 현장조사가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향후 지역 의견 수렴, 국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최종적인 결론을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역진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국내 전문가 자문을 받아 11월말까지 공항 인프라 장기 확충방안에 대한 검토 용역 결과를 제시할 예정이다.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수행중인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의 김병종 교수가 용역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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