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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중간성적표 제주 ‘최하위’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중간성적표 제주 ‘최하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9.01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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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완료 기관 2곳 뿐 … 8월말 목표 유입인구 대비 23% 수준
10개 혁신도시별 이전기관 및 인구 수 현황 / 국토교통부

제주특별자치도의 혁신도시 이전 중간 성적이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일 발표한 혁신도시 중간 성적표에 따르면 제주도는 전국 10개 혁신도시별 공공기관 이전 현황을 비교한 결과 25%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8월말 현재까지 제주 이전이 완료된 공공기관은 국토교통인재개발원과 국립기상과학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모두 3곳이다.

이 중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경우 제주로 이전한 기관은 분원 규모여서 국토부 집계자료에는 빠져 있다. 결국 당초 제주로 이전하기로 한 공공기관 8곳 중 제주 이전이 완료된 곳은 2곳 뿐인 셈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혁신도시는 수도권과 세종, 충남을 제외한 전국 10개 광역시도에 건설되고 있다. 8월말 현재까지 115개 이전 공공기관 중 75%인 86개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됐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이주 직원도 3만명을 넘어섰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13개 이전 기관 중 12개 기관 이전이 완료된 부산과 전북(12곳 중 11곳)이 가장 높다. 제주는 8개 이전 대상기관 중 2곳으로 10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하는 기관이 많고 전북은 수원에 있던 농촌진흥청 산하 4개 기관에 동시에 이전하면서 상대적으로 빠른 진행상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혁신도시 유입인구 현황 (2015년 8월말 현재)

혁신도시 유입 인구도 꾸준히 증가, 10개 혁신도시에 모두 7만8973명이 거주하고 있다. 2030년 계획 목표 인구대비 29%에 달한다. 하지만 제주 혁신도시의 경우 1143명으로 목표인구 5000명 대비 23% 수준에 머물러 있다.

도심 인근에 위치한 부산 대현지구는 이미 계획인구를 초과했고 기존 도심과 떨어져 잇는 충북 혁신도시는 계획 대비 증가율이 가장 낮은 상태다.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평균 11.9%까지 늘어났지만 제주 이전 공공기관들은 아직 현지 채용 인원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이전이 완료되지 않은 공공기관들도 국세청 산하 교육기관 등 건물이 대부분 지어져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전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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