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4:49 (금)
“제주삼다수 신화, 탄산수 사업으로 이어나간다”
“제주삼다수 신화, 탄산수 사업으로 이어나간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8.31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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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CJ제일제당과 탄산수 개발 착수 공식선언
한남리 제1가공공장에 탄산수 생산설비 도입 검토 중
김영철 제주개발공사 사장이 31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탄산수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탄산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하면서 ‘국민 생수’ 제주 삼다수에 이은 새로운 히트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3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CJ제일제당과 함께 내년 상반기 중으로 청정 제주의 맑고 깨끗한 지하수와 삼다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급 탄산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CJ제일제당과 탄산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개발공사는 탄산수 개발을 위한 공동 실무단을 구성,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탄산수 시장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탄산수 생산 설비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있는 감귤 제1가공공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고 검토하고 있다. 음료 제조용 취수중이 이미 구축돼 있는 제1가공공장에 설비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추가 제조설비와 수처리 설비 등을 갖추는 데 9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영철 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해까지 먹는샘물 시장은 연평균 10%대의 높은 성장을 지속해 왔지만 향후 전망치는 그리 높지 않다”면서 “성장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시장이 포화상태여서 제2의 미래 성장사업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탄산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CJ와의 협력관계에 대해서도 김 사장은 “제주삼다수처럼 생산과 유통을 분리해 생산은 공사가 주도하고 판매 및 유통은 CJ제일제당이 담당하는 기존 방식을 토대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새롭게 개발되는 탄산수의 브랜드 명칭에 대해서는 “기존 제주삼다수라는 브랜드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소비자 조사 등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후발주자로 탄산수 시장에 뛰어들게 된 데 대해서도 그는 “후발주자인 만큼 위험성이 높다”면서도 CJ와의 공동 투자, 20여개 케이블TV 채널을 갖고 있는 CJ가 청소년 등 주고객층을 상대로 한 마케팅 홍보를 통해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보완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CJ그룹과 함께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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