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중단된 남북 민간교류 사업, 제주도가 물꼬 트기 나선다
중단된 남북 민간교류 사업, 제주도가 물꼬 트기 나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8.25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남북교류 협력 5대 사업 통일부와 협의 통해 추진방안 마련키로
감귤 북한보내기·크루즈 관광라인 개설 등 원희룡 지사 제안 구체화 나서
지난해 8월 열린 제2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도 원희룡 지사는 남북한 연계 크루즈라인 개설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남북 고위급 회담 합의에 따른 민간교류 사업의 물꼬를 트기 위한 선봉에 나선다.

제주도는 남북 고위급 협상이 25일 타결됨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남북교류 협력 제안 5대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통일부 등과 협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면서도 끈기 잆게 대응한 정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일촉즉발의 군사적 위기 상황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성과로 이끌어낸 이번 경험이 향후 남북관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제주도는 지난 제10회 제주포럼 때 북측 인사를 초청하기 위해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를 거쳐 북측 인사와 접촉했던 경험을 살려 소강상태에 있는 북측 인사와의 대화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할 수 있는 도내 유일한 민간단체인 (사)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 이사회를 지난 3월 30일 재구성, 지난 2010년 5.24 조치 이후 5년간 중단된 상태인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남북교류 협력 사업의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4일 남북협력 5대 교류 협력사업으로 △북한 감귤 보내기 △제주와 북한을 잇는 크루즈 관광라인 개설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한 교차관광 △한라산 및 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 사업 △2016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26일부터 열리는 제3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환영사를 통해 북한을 경유하는 동북아 평화크루즈 관광사업 추진을 다시 제안할 예정이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극적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이 타결됨으로써 제주도가 추진중인 감귤 북한 보내기와 평화크루즈 관광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