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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을 향해 돛을 올리다
블루오션을 향해 돛을 올리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10.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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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김성철 / 제주특별자치도 관광마케팅과 일본권담당

타지방의 40대 중후반이상 지인들로부터 제주신혼여행담을 귀가 따갑게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1989년 해외여행 전면자유화 시행 이후 그 중심자락에는 우리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해외신혼여행상품이 있었다. 한국결혼문화연구소는 지난해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87.2%가 해외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굳이 마케팅의 SWOT분석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새로운 고객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건 우리의 당면과제가 된 셈이다. 일본에서는 연 70만쌍 정도가 결혼을 하며 이중 약 5만쌍이 해외에서 결혼식과 함께 신혼여행을 즐긴다고 한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 부응하여 일본인의 취향에 맞춘 결혼식장인 '올인하우스'와 '레인보우채플'이 작년과 금년에 잇달아 도내에 문을 열었다.

두 곳에서 금년 말까지 유치한 예식건수는 총 70쌍이다. (레인보우채플 53, 올인하우스 17)상징하는 바가 크다. 우선 여행상품비용이 1쌍당 500만원을 호가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이란 점이다.

또, 15-20명의 하객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다른 여행상품에 견줄 바가 못 된다. 제주가 체류형 고급휴양지로 품격이 높아진다는 점에서도 반길만하다. 게다가 재일교포 3-4세의 결혼식은 그들의 고국사랑의 흔적을 남겨놓았다.

우리도에서는 우선적으로 일본의 마이니치, 요미우리신문, 트래블저널, TV 도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이미지 포지셔닝에 주력하여 왔다.

뿐만 아니라 일본 6대 여행사로 꼽히는 JTB, 한큐교통, 긴키니혼투어리스트의 제주웨딩상품개발도 적극 지원해 왔다. 앞으로도 현지 웨딩설명회 개최, 인터넷 판촉, 웨딩전문지 홍보 등 현지의 시장수요와 추이에 걸맞는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이제 블루오션을 향해 돛을 올렸다. 국내 타지자체의 시장진입으로 언젠가는 파이를 나눠먹는 날도 올 것이다. 금년 첫 단추를 낀 만큼 2007년은 성큼성큼 앞서가야 하는 과제와 책임이 떨어졌다. 홍보마케팅에 더욱 진력하고자 한다.

그 중심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있을 것이다. 동참하는 도민과 관광업계를 위한 서포터 역할에도 충실하고자 한다. 제주 가 일본인 해외결혼식 명소가 되는 일은 우리 모두의 노력과 관심여하에 달려있다.

<김성철 / 제주특별자치도 관광마케팅과 일본권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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