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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감염병 위기 경보 ‘경계’ 수준으로 올려야”
정의당, “감염병 위기 경보 ‘경계’ 수준으로 올려야”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6.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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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나면서 메르스의 지역적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 위기 경보를 3단계인 ‘경계’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5일 논평을 내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리대책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외부유입에 민감한 제주지역 위기경보를 ‘경계’ 수준으로 올려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정부는 메르스가 공기감염이 안된다고 밝혀왔으나 이날 평택성모병원에서 에어컨을 통해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발표했다.

또한 전북 순창 지역에서 메르스 양성환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가 충청권 이남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현재 감염병 위기 경보인 2단계 ‘주의’에서 3단계 ‘경계로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의당은 “‘메르스 기본대응 매뉴얼’을 제공해 신속하게 도 대책본부에 알리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도내외 여행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모든 여행객들의 기본적인 연락망을 통해 메르스 기본대응 매뉴얼을 비롯한 도정 당국의 통신안내 비상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제주대병원과 제주의료원 같은 공공의료기관의 일부 병동을 통째로 격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도내 확충된 음압시설(기압이 납아 바이러스가 빠져나가지 않게 만든 시설)병상을 파악하고 추가적인 격리 병상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 시 경찰과 소방서 등 유관체계의 협조선 구축 및 신속하게 검진 할 수 있는 1차 검진기관 의료진 확보와 수학여행은 물론 집단행사에 대해 행사 취소 권고 단계에서 중지 명령을 내리도록 행정명령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초기대응 실패로 화를 키운 것이 현재 메르스 상황”이라며 “제주도정은 아직까지 메르스 발생환자가 없다는 것에 안주하지 말고 시민 안전에 있어서 과도할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감염확산을 못하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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