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2:43 (목)
원희룡 “기존 제주공항 해상 활주로 확장 가능성 불투명”
원희룡 “기존 제주공항 해상 활주로 확장 가능성 불투명”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6.04 12: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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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관련 “기술적·경제적으로 불가능한 안은 불필요한 갈등만 초래”
원희룡 지사가 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최근 제주 현안에 대한 제주도정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가장 큰 제주 현안 중 하나인 제주공항 확충과 관련, 제2공항을 짓게 될 경우 ‘에어시티’ 개념을 도입한 아시아 최고의 공항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원희룡 지사는 최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자신의 발언 관련 보도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거나 선언한 게 아니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일단 기존 공항은 늘릴 수 있는 120% 용량까지 그대로 쓰는 것을 전제로 용역에 들어가 있다”면서 “다만 공항공사에서 염두에 두고 있는 해상 활주로 여부에 대해서는 용역진에서 검토 중이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환경 파괴, 경제적인 문제 등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주도가 지침을 준 것은 에어시티 또는 프리포트 개념의 아시아 최고의 공항을 전제로 대한민국의 관문을 지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면서 “기술적인 부분과 경제적인 부분까지 검토 내용이 좁혀지면 국토부에서 설명하러 올 거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원 지사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거나 경제적으로 제주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비용이 들어가는 안을 가지고 와서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켜선 안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그는 “완성도를 최대한 높여서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면서 “다만 지역균형 발전 차원의 문제나 기존 상권 등 제주도민들이 정치적으로 판단해야 할 사항, 예를 들어 이주가구 수가 많은 쪽이 쉬운지 오름 하나를 깎아내는 것이 나은지 등 가치 충돌의 문제는 도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 도의 주문 내용”이라고 말했다.

중요한 정책 결정이 내려지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도민 여론을 듣는 절차를 거치겠다는 다짐인 셈이다.

이어 그는 “필요없는 갈등과 사전에 공항 계획의 윤곽이 드러나 부지 확정 후에 불필요한 비용이 가중되는 등의 문제는 모두 행정의 책임”이라면서 “저도 용역 진행과정을 일부러 자세히 알려고 하지 않고 있으며 도민 의견 수렴과 의사 표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를 거쳐 정한다는 당초 방침은 변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탑동 신항 개발계획에 대해서도 그는 “이번에 제출하지 않으면 5년 뒤로 넘어가기 때문에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달말 해수부에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수부와 길고 긴 협상 과정이 있고, 다시 기재부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신항 개발계획의 규모와 내용이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다”면서 도가 이번에 제출하게 되는 계획이 최종 확정되는 게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중동호흡기증후군 관리대책본부 운영과 관련, “미확인 정보가 돌아다니면서 도민 불안감을 확산시키는 면이 있다”면서 “도민과 방문객들의 신뢰는 매우 중요한 가치다. 정부 지침에 따른 절차를 거쳐 숨김 없이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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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5-06-06 11:16:49
툭하면 환경타령 하면서 탑동매립은 문제없나??? 웃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