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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부덕의 소치임을 통감하며 사과"
"저의 부덕의 소치임을 통감하며 사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10.19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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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검찰 기소확정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19일 검찰이 자신을 포함해 관련 공무원들을 전원 기소키로 결정했다는 수사결과가 발표되자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입장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김 지사는 "출범 4개월째를 맞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순항하고 있는 시점에서 도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것에 대해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 경위가 어찌되었든 간에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은 모두가 저의 부덕의 소치임을 통감하며 도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기소 사항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고, 그에 따른 모든 비판과 책임도 제가 짊어지고 나갈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돌이켜 보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은 시.군폐지에 따른 주민투표 실시, 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시행에 따른 홍보와 5.31 지방선거 시기가 맞물려 빚어진 결과이기에 대단히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이같은 의혹은 제가 제주도제 시행 60년 만에 새롭게 출범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연착륙과 도민갈등 해소를 위한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시련을 겪는 선거시기와 겹쳐져 빚어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꿈과 희망을 담아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호가 예기치 못한 시련으로 인해 항로를 이탈하거나 흔들려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며 "거듭 이번 일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저를 비롯한 7천여 공직자들은 도민을 위한 참봉사자로서 제주특별자치도 발전을 위해 흔들림없이, 계획된 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임을 엄숙히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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