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회장 좌용철)가 44일째를 맞고 있는 JIBS 노동조합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인터넷신문기자협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JIBS 노조의 요구는 기본 생존권 사수는 물론 근로환경 및 방송 제작환경 개선, 신사업의 투명성 확보 등을 통해 제주도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자는 것”이라며 “단순히 자기 밥그릇 챙기기가 아닌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신문기자협회는 JIBS 사측이 노조의 요구에도 임단협을 해태해 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파업 이후에도 노조는 사측과 꾸준하게 대화를 통해 노사협상을 하려 했지만 사측이 이를 외면하면서 파업 장기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막대한 이익유보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대규모 외식업을 추진하려 한다”면서 “이쯤이면 언론으로 가야 할 정도를 벗어나 외도를 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최근 JIBS 기자협회가 경영진이 ‘돈이 되는 뉴스’를 만들도록 했다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서도 “공정방송보다 돈벌이에 혈안이 되고 있다는 민낯을 보여줬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이에 인터넷신문협회는 “사측의 협상 거부로 인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JIBS에 대한 도민 사회의 신뢰는 더욱 추락할 것”이라면서 JIBS 사측에 노조와 성실한 협상을 통해 언론 종사자들이 하루 빨리 협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기자협회도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JIBS 기자들이 저널리즘 구현을 통해 JIBS 뉴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JIBS에 내재된 각종 불합리한 관행과 문제점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JIBS노조의 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투쟁에 동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