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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농기계 사고 예방으로 안전을 농사 짓자!
[기고] 농기계 사고 예방으로 안전을 농사 짓자!
  • 송민태
  • 승인 2015.04.15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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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소방위 송민태
성산119센터 소방위 송민태

한해의 농사를 시작하는 농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해지고, 도로를 운행하는 트렉터, 경운기, 예초기, 파쇄기 등 농기계를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농기계 안전사고에 따른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농번기에는 힘든 농사일과 무더위로 인한 갈증과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새참을 먹거나 귀가하는 도중에 술을 마신 채로 농기계를 운행하는 농민들이 늘면서 좁은 농로길, 비탈길, 급커브길 등에서 전복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비롯, 교통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농업장비가 자동화 되면서 고령자와 여성들의 사용빈도가 크게 증가하였지만 운전방법 미숙 및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고,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는 농기계의 특성상 신체가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운전자 뿐만 아니라 동승자까지 사망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 농기계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도내 과수원에서 전정 작업 등이 이뤄지는데, 기계톱 및 파쇄기 등에 의한 농기계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전국적으로 농기계 안전사고는 4,065건이 발생했고, 그 중 5월에 12.6%(514건)이고, 안전수칙 불이행이 20.8%(847건)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전정 작업을 벌이다, 기계톱으로 다리나 종아리 등에 부상을 입은 사례도 3건이나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 운전 시 음주운전이 필수적이고 농기계 사용요령을 충분히 숙지해야하며, 작업 전․후 농기계와 등화장치를 점검한다. 또한 좁은 농로나, 비탈길, 급커브길에서는 감속운행을 하여 전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후방 확인이 안될 정도로 많은 물건을 적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작업장이나 마을 진입로에 들어설때는 반드시 일시 정지하여 좌우를 확인하고 진입하는 습관을 기른다.

야간운행은 가급적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운행할 경우 농기계 후면에 야광반사판을 꼭 부착하는 등 안전조치를 한다면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주의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119로 신고하도록 한다.

이때에는 응급환자의 상태를 최대한 자세히 말하고, 지시내용에 따라 초기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확한 응급처치는 병원 전 단계에서 환자의 생명을 보존하거나 상태의 악화를 방지할 수 있지만 부적절한 응급처치는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거듭 명심하여야 한다.

올해는 농업인 모두 농기계 사고 없이 안전한 농사를 지을 수 있기를 바라며, 한해의 결실을 시작하는 시기에 우리 스스로 “안전”이라는 농사를 결실맺을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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