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영 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 강윤형씨 채용 관련 입장 표명
“정치적으로 비춰진다며 고사한 걸 애들을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
“정치적으로 비춰진다며 고사한 걸 애들을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
원희룡 지사의 부인인 강윤형씨가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 정신의학과 전문의로 채용된 것과 관련, 도교육청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김장영 학생생활안전과장은 2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강윤형씨가 고사를 했다. 정치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어려운 아이들이 늘고 있어 전문의로서 그러면 되냐고 설득했다. 아이들을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며 자신이 직접 강윤형씨를 접촉했음을 털어놨다.
김장영 과장은 “강윤형씨가 급여를 받지 않고 봉사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1억2000만원을 내놓는 것은 기부행위가 되기에 그러면 안된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김장영 과장은 “훌륭한 분을 모신 건 교육청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그런데 이렇게 문제가 불거질 줄은 몰랐다. 정치적으로 몰아가니 가슴이 아프다. 내가 억지를 부려서 모신게 잘못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언론 보도에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장영 과장은 “한 사람으로는 벅차다. 최근 상담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 오늘도 1명은 직접 학교 현장에 갔다. 학생건강증진센터가 제 기능을 하려면 2명은 배치돼야 한다”며 정신과 전문의를 2명을 배치한 이유도 설명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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