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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유물 기획전 첫 시도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유물 기획전 첫 시도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5.01.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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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 최부의 「표해록」과 관련된 기획전 계획
내년엔 똑같은 유물로 중국 저장성박물관서 유물전 도전
최부의 '표해록'.

다른 나라의 유물을 전시하는 일은 쉽지 않다. 국외 유물을 가져오는데 들어가는 보험비는 물론, 각종 넘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물전을 서로 다른 나라를 오가며 하는 일은 더더욱 힘들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이 제주도와 중국을 오가는 유물전을 처음으로 기획중이어서 관심을 끈다.

중국을 오갈 유물전은 「표해록」을 쓴 최부와 관련돼 있다. 최부는 조선 때 인물로, 1488년 부친상을 당해 부임지인 제주에서 고향인 나주로 가다가 표류해 중국 저장성 린하이시에 표류하게 된다.

최부는 중국 명나라 대운하를 오갔으며, 중국 각지를 거쳐 압록강을 건너 조선으로 되돌아온다. 「표해록」은 성종의 명에 따라 작성된 책으로, 마르코콜로의 「동방견문론」, 일본 승려 옌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 등과 더불어 3대 중국 견문록으로 불리고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조선 선비 최부, 뜻밖의 중국 견문’이라는 주제로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기획전을 열 계획이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이번 기획전을 중국 저장성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국내 관련 유물 150여점과 저장성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명나라 당시 유물 101건이 특별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제주에서 전시된 유물은 내년에 중국 저장성박물관에 다시 전시된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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