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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라디오 방송 대담 중 지나친 표현 사과드린다”
원희룡 “라디오 방송 대담 중 지나친 표현 사과드린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12.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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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본회의 추경예산안 인사말 통해 공식 사과 입장 표명
원희룡 지사가 24일 오전 열린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라디오 방송 인터뷰 발언 내용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지사가 최근 라디오 방송 인터뷰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원희룡 지사는 24일 열린 제3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 의결에 즈음한 인사말을 통해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원 지사는 인사말에서 “최근 라디오 방송 대담 중 저의 지나친 표현으로 말미암아 본의 아니게 도의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의회를 존중하면서 건강한 견제와 협력관계를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표현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게 그는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면서 “올해를 예산 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회의 선언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의원들의 통찰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예산 편성과 심의 과정에서 의회와 갈등이 빚어진 데 대해서도 그는 “도민과 제주의 미래를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때문에 서로의 차이를 충분히 좁혀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그는 “원칙과 합리성에 대한 공감대는 어느 정도 정립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의원들과 대화하고 도민 여러분에게 단 1%의 피해도 돌아가지 않도록 소통과 공감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또 그는 “인사청문회 도입, 감사위 독립기구 추진 등 도지사의 권한을 내려놓고 하나하나씩 정책을 실천하면서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간의 일은 훌훌 털어버리고 제주도가 가진 가치를 키워서 발전을 이루는 데 협력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회 추경예산안에 대해서도 그는 “도민 생활편의를 증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소를 제공하는 소중한 재원으로 쓰여질 것”이라면서 “건전성과 투명성, 합리성에 입각한 재정 운영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면서 철저하고 공정하게 예산 집행을 잘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2015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인사말을 통해 “예산안 부결을 보면서 도지사인 제가 의회와의 관계에서 소통의 부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앞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예산 심의와 관련한 일련의 진행상황에 대해 “예산편성권을 갖고 있는 도지사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도민이 저를 선택한 이유라고 판단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기본과 원칙, 타당성과 합법적 절차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널리 이해해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례를 거울 삼아 내년에는 구성지 의장이 제안한 예산제도 혁신 TF팀을 조속히 구성, 도민 중심의 재정이 실천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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