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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춘 발전연구원장 예정자, 인사청문 가까스로 통과
강기춘 발전연구원장 예정자, 인사청문 가까스로 통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11.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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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 “제주발전연구원 환골탈태 계기 되기를” 주문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 예정자가 28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자녀 국적이탈 문제와 병역 기피 의혹 등이 불거진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이 인사청문회 관문을 가까스로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4시간 30분에 걸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인사청문결과 보고서를 채택, 종합 의견을 통해 “고위 공직자로서 국가관 및 도덕성 등이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지적에 대해 사과하고 개선하겠다는 예정자의 의지를 존중하고 제주발전연구원을 제주 미래 발전의 싱크탱크로 환골탈태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주문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적격, 부적격 여부가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청문회에서 여러 가지 부정적인 면이 부각됐음에도 무난하게 청문회 문턱을 넘어서게 된 셈이다.

행정자치위는 청문결과 보고서에서 우선 “자녀들의 국적 이탈에 대한 처신 문제, 자녀의 국적 이탈 시점과 건강보험 자격 상실 시점 차이에 따른 건강보험 혜택 문제, 고도 근시로 인한 병역 면제에 대한 병역 기피 의혹 등 고위공직자로서 중요한 덕목인 국가관 및 도덕성이 부족하다고 사료된다”고 밝혔다.

또 예정자의 경영자로서 능력에 대해서도 “조직 관리 및 책임경영 경험이 부족하다”면서 “특히 제주 현안 및 발전연구원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과 개혁 의지 등이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다믄 행정자치위는 그가 제주발전연구원을 ‘작지만 강한 제주발전연구원’으로 탈바꿈시기키 위해 연구원의 연구졍쟁력을 강화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제주 지역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밑그림을 제대로 그릴 수 있는 연구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강한 열망이 인정된다”는 평가를 내렸다.

강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결과 보고서 채택이 마무리됨으로써 원희룡 지사는 청문결과 보고서가 전달되면 곧바로 임명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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