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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주민자치 '성과'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주민자치 '성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9.28 13:3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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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특별기획-주민자치센터 현장탐방] ⑬서귀포시 동홍동 주민자치센터
향토색 묻어나는 다양한 프로그램 '눈길'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서귀포의 시내권 바로 동북쪽에 접해 있으며, 서귀포시 신흥 지역상권의 중심지인 동홍동. 동홍동은 한라산 정상을 뿌리로 방아오름과 미악산의 맥을 이어받고, 설촌의 생활용수인 산지물과 종모시 수원이 천혜의 관광지인 정방폭포를 이루는 등 산과 바다의 자연경관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이다.

또한 이웃과 마음의 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향토오일시장 등이 있어 모두가 다시 찾고 싶은 인정이 넘치는 곳이기도 하다. 대형마트가 있고 사업체 및 상권도 450여 군데나 있어 신흥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그러나 동홍동은 4.3의 아픈 과거를 품고 있기도 한 곳이다. 4.3 사건으로 중산간 마을에 소개령이 발표함에 따라 동홍마을 주민들도 1년여 동안 해안마을과 이웃마을로 이주해 동홍마을이 역사가 단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4·3사건이 진정되고 소개령이 해제되면서 일부 이주민들은 소개지에서 정착을 했고, 대다수는 고향으로 돌아와 4·3사건으로 폐허가 된 마을을 재건하고 복구해 살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의 동홍동이다.

지난 2001년 1월 4일 문을 연 동홍동 주민자치센터. 이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는 구심점인 동홍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중현)는 모두 20명의 위원과 3명의 고문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여성위원은 7명이다.

특히 교사, 국악인, 요리학원장, 서각협회장, 사진촬영 전문가, 미용전문가, 다도전문가, 건축사, 수산업 종사자 등 동홍동에 거주하면서 지역에서 덕망이 높고,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문지식이 있는 위원을 위촉해 자원봉사 강사로 활용함으로써 질 높은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홍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프로그램운영분과위원회, 사회진흥분과위원회, 교류협력분과위원회 등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특화사업을 발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민 자치센터 운영의 주체로서 각종 교육·복지·건강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함은 물론 지역자치활동에도 선도적인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주민의 문화·복지 향상 및 자치활동 강화, 지역공동체 형성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정기총회, 임시총회, 분과위원회, 월례회의 등을 개최해 주민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주민자치위원회의 운영 활성화를 토대로 해 ‘더불어 하나 되는 자치마을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내집 앞 내가 쓸기’ 운동을 비롯해 산지물 공원 가꾸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동홍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정월대보름 청소년 민속놀이 마당 길트기 공연 지원 및 유채꽃 잔치 마당놀이 공연 지원, 칠선녀축제 마당놀이 공연 지원, 한여름밤 사랑나누기 미니 콘서트 길놀이 공연 지원 등 문화교류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불법 무단 주·정차 금지 계도 활동, 쓰레기 불법 투기 금지 및 분리 배출 계도 활동 등 기초 질서 지키기 가두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이런 주민자치위원회의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다시 찾고 싶은 동홍동, 와서 살고 싶고 인정 넘치는 살기 좋은 마을로 정착해 나가고 있다.

특히, 주민의 휴식공간이며, 유원지인 산지물 공원 정비를 통해 지역주민의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주민자치 분위기 조성을 통한 건전한 여가선용과 선진 시민의식 고취로 모두가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동홍동 주민자치센터는 고유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풍물교실을 비롯해 서각교실, 민요교실, 생활과학교실, 엄마와 자녀가 함께하는 생활요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동홍동 주민자치센터의 자랑인 마당극을 3년간 꾸준히 운영하면서 지역축제에도 모범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다음은 동홍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현황.

서각(書刻) 이란 글씨나 그림을 나무나 기타 재료에 새기는 것을 말한다.

서각의 역사는 문자나 회화를 기록해 길이 후세에 남기려고 한 행위가 목재나 석재에 기록함으로써 욕구를 표현한 것이 서각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최고의 목판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해인사 팔만대장경, 그리고 고궁이나 사찰, 정자나 루(樓)의 현판 및 주련 등이 훌륭한 서각작품으로 남아 있다.

 서각은 서예에게 분화된 동양의 미술이며, 지금까지 알고 있는 전통 서각과는 달리 필서를 그대로 옮겨 놓은 서각이라기 보다는 입체본래의 개념을 전제롤 하는 서의 새로운 입체 예술이라는 점에서 감상하면 한층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서각에서의 선택된 문자는 흔히 읽기 좋게 배자하거나 서체본형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다른 조형 예술에서와 같이 보다 더 심층적인 서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서각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수강생들은 하루 일을 마치고, 피곤함을 느낄 겨를도 없이 서각에 푹 빠져 살고 있다 .

수강생들은 하나같이 "작은 목판에 글자 한자 한자에 정성을 들여 조각하다보면 집중하게 돼 마음도 평온해지고 마치 조각가가 된 듯한 착각에서 경건함을 갖게된다"고 말했다.

또 "오랜 정성과 시간을 들여 준비했던 서각의 모습이 서서히 제 모습을 갖춰 나타나기 시작하면 그 보람은 뭐라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홍동 주민자치위원이면서 서각교실의 강사를 맡고 있는 백경용(57)씨는 "서각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작업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서예나 그림은 많은 시간이 지나야 실력을 갖출 수 있지만 서각은 짧은 시간에도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그는 "시설공간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작업 여건이 열악한 것이 무엇보다 아쉽다"고 토로했다.

제주의 역사와 전설 등 무형의 지역적 소재를 유형의 특색있는 문화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제주의 새로운 맛을 보여주고 있는 서귀포칠십리축제.

동홍동 솔오름 풍물패는 오는 29일부터 10월2일까지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리는 칠십리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매일같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6일 동홍동 주민자치센터를 찾았을 때 솔오름 풍물패의 연습은 한창이었다. 특히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모여 한결같이 흥에 겨운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동홍동 솔오름 풍물패 김순심(56) 단장은 "풍물교실 수강생들도 열성적이고, 취미생활과 여가생활을 하면서 모두 재밌게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그러나 "장소가 협소하고 주택가와 떨어져 있어 불편한 것이 많다"며 "예산지원 등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솔직한 바램을 털어놓았다.

향토 마당극 ‘테우리코서’와 ‘쉐멩질’은 동홍동 주민자치센터의 자랑이다.

‘테우리’라는 용어는 목동의 제주방언으로 말과소를 몰고 다니던 사람을 뜻하며, ‘코서’는 고시레의 제주어적 표현이다.

또 ‘쉐멩질’의 ‘쉐’는 소의 제주어적 표현이며, ‘멩질’은 명절의 제주 사투리다.

제주산간 지역에서 예부터 백중대 마불림제라는 고사를 지냈는데 우마번성을 기원하는목축의례 행사로써 이때를 소의 명절이라 한다.

동홍동 주민자치센터는 이러한 제주 고유의 향토 마당극을 지역축제를 통해 선보이면서 자리를 빛내고 있다.

#동홍동 주민자치센터 운영성과

프로그램 선정에서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최대한 반영해 프로그램을 선정·운영함으로써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동홍동 주민자치세터의 성과다.

아울러 수동적인 프로그램 운영에서 탈피해 지역주민들이 몸소 체험해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 주도의 행정 지원에서 벗어나 주민자치위원회 스스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하는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동홍동 주민자치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발하고, 주민화합과 활기찬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동홍동 주민자치센터의 과제

현재 동홍동 주민자치센터의 공간이 협소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운 실정으로 무엇보다 시설 공간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다양한 취미활동에 따른 행정수요에 대처하고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주민참여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는 예산 지원 등으로 인한 시설 공간 확충과 주민자치위원 및 주민들의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선정해 운영해야겠다.

<취재/사진=문상식 기자>

 

 

서귀포시 동홍동 주민자치위원회 김중현 위원장. 그는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지향하며 주민자치센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26일 김중현 위원장을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김중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주민자치센터의 역할이 막중해졌는데,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생각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주민자치위원의 역할과 위상이 강화됐지만, 아직까지 개선되어야 할 문제도 상당부분 있다.

이제는 주민자치위원회 구성도 지역주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위원들을 확대해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들을 추진해야 한다.

동홍동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주민들의 의견 수렴 창구로서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 아울러 주민자치위원 스스로의 자치역량을 높이고 자치센터의 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점은.

동홍동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홍보 부족으로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여러 어려움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다양한 홍보를 통해 수강생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져 큰 보람을 느낀다.

#다른 주민자치센터에 비해 잘 된다고 자랑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동홍동 주민자치센터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우수한 강사진 확보에 있다. 특히 지역에 문화.예술인들이 많아 관련 프로그램 강사 확보가 용이하다.

이들은 대개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열성을 보이면서 프로그램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

#반대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홍동 주민자치센터의 공간이 협소하고 위치가 주택가와 떨어져 있어 애로사항이 많다. 특히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는 지역주민들은 많지만,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동사무소 2층 회의실 외에 다른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수강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수강생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시설 확보가 개선되었으면 한다.

#행정당국에 바라는 사항이나 개선됐으면 하는 사항이 있다면.

앞서도 말했지만, 무엇보다 시설공간 확보가 시급하다.

강사확보는 잘 되어있지만 상대적으로 이를 뒷받침 할 시설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예산확보와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주민자치위원들의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다음은 동홍동 주민자치위원회 명단.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자치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양행수 동장. 특히 그는 주민자치센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세심한 부분까지 관심을 쏟고 있었다. 26일 양행수 동홍동장을 만나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견해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양행수 동장과의 일문일답.

#동장이 바라본 동홍동 주민자치센터의 장점은 무엇인가.

타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거의 대동소이 하지만 동홍동 주민자체센터에서는 지역의 향토색을 잘 살린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잊혀져 가는 고유문화를 살리고 있는 풍물패, 마당놀이 등이 3년 전부터 지금까지 줄곧 이어져 오면서 동홍동의 자랑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프로그램의 강사 대부분이 지역의 우수한 인력으로 활용되고 있어 그 어느 주민자치센터보다 우수한 강사진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의 자원봉사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의 활성화 여건은 마련됐지만, 시설 공간 확보가 미흡해 지역주민의 욕구를 상대적으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미흡한 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우선 개선되어야 할 문제는 시설 공간 확보다. 동홍동 주민자치센터를 위해 기꺼이 자원봉사에 임하겠다는 강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장소 문제로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지역주민 모두를 수용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동홍동사무소와 주민자치센터가 지역주민들이 밀집해 있는 인가(人家)와 다소 떨어져 있어 뜻을 갖고 있어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런 부분을 감수하면서도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수강생들 또한 장소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설공간을 확충해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강구해 나가야 하겠다.

아울러 주민자치에 걸 맞는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시스템 마련과 더불어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제도는 마련됐지만, 재정문제나 주민자치위원 임기 문제 등 미흡한 부분이 있다.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다양하게 요구되는 지역주민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설확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주민자치센터 운영은 동(洞)의 책임이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반영하는 것은 주민자치위원들이 가장 큰 임무라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주민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지역주민의 작은 목소리도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 많은 주민들이 주민자치센터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공동체 함양과 주민자치 실현에 앞장서도록 해야 한다.

주민자치센터의 자율성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종전의 틀에 박힌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자치센터별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발전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 특별기획 취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귀포시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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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는 얼굴 2006-09-28 17:58:28
지금까지의 주민자치 기사를 읽어 보았지만 몇개 안되는 프로그램이지만 훌륭한 강사분들이 있어 더 알차고 좋은 것 같아요 좋은 환경에서 좋은 것들을 많이 접할수 있는 곳인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타 지방분들이 그 곳으로 이주하는 거 아닙니까!
미디어제주 문상식기자님 수고 많으세요

애독자 2006-09-28 16:54:39
동흥동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중 향토문화적인 게 많아서 인상적이네요. 제주도의 향토문화도 점점 사라져 가는데 옛것을 지키고 계승해나간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데요. 제가 동홍동에서 살게 되면 서각도 배워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