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벽 수정기사]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7일 오후 4시부터 다시 조사를 받아 28일 새벽 2시20분께 모든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26일 첫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후 무려 24시간 이상의 장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이다.
이날 조사에서도 김 지사의 공무원 선거 개입 공모 여부와 선거기획 관련 문건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에 대한 검찰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무원 선거 개입 의혹 수사는 앞으로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기소와 최종수사 결과 발표만 남게 됐다.
새벽 늦게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지사는 "모든 사실을 검찰측에 말씀드렸다"면서 "모든 게 제가 기대한 만큼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로서는 모든 게 조속하게 밝혀지고 해결되도록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고 밝혔다.
#김태환 지사 마지막 검찰조사 출두
[27일 오후 작성 기사]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26일 검찰에 출두해 14시간여의 마라톤 조사를 받았던 김태환 지사가 오늘(27일) 오후 4시 검찰에 다시 출두했다.
이는 어제 오후 김 지사가 조사 중 심신의 피로로 검찰의 심야조사에 동의 하지 않음으로써 조사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
이날 오후 3시 55분께 제주지검에 모습을 나타낸 김태환 지사는 "어제 조사가 길어지면서 오늘(27일) 재조사를 요청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조사와 관련해서는 뭐라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또 김 지사는 전현직 공무원 7명이 기소되는데 따른 심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짧게 답하고 바로 청사로 들어갔다.
오늘 김태환 지사의 소환 조사도 어제에 이어 장시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황인정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 조사 내용과 관련해 80페이지 분량 정도가 나왔으며, 오늘도 그 만큼의 분량이 될 것 같다"고 말해 장시간 조사를 예고했다.
한편, 제주지검은 김태환 지사를 비롯해 전.현직 공무원 7명, 민간인 1명 등 모두 9명을 기소한다고 밝혔다.
또 "지방공무원법의 의해 사법처리될 공무원 소속 단체에 입건 통보할 예정"이라며 "이후 공소장을 작성한 뒤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