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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통과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통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11.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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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인사청문결과보고서 종합의견 ‘적격’ 결론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가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영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가 인사 청문회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명만)는 13일 오전 10시부터 김영철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한 결과 ‘적격’ 결론을 내렸다.

환경도시위는 이날 인사청문결과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종합 의견을 통해 김 예정자에 대해 “컨설팅 분야에서는 전문가일지 몰라도 CEO로서의 경험이 부족하고 개발공사의 만성 적자 사업인 호접란 사업 추진에 대한 컨설팅 책임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환경도시위는 김 예정자가 개발공사와 법적 소송 관계에 있던 농심 임원으로서 재직한 데 대해서도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다만 환경도시위는 “내년이면 20주년이 되는 개발공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영 개선과 조직 혁신 등 개발공사의 문제점을 해결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 개발공사 사장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된다”면서 ‘적격’ 결론을 내렸다.

김 예정자는 이날 청문회를 마무리하면서 “오늘처럼 힘들고 긴장된 날이 없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저를 돌아보고 소중한 것들을 돌아볼 수 있는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도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개발공사의 발전과 제주도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또 그는 “기회를 주신다면 의원들이 주신 의견들을 명심해 개발공사가 제주도 발전에 촣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서 갱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김 예정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삼다수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시장 점유율 하락의 원인은 생산체제 미비 등에 있다고 본다”면서 “문제 해결에 앞서 삼다수는 제주의 천년 산업이라는 인식 아래 후손까지 생각하는 큰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우선적으로 철저한 수자원 보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중장기 마케팅 전략을 다시 세우고 목표의식을 강화, 판매 영업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시켜 나가겠다면서 “이익의 원천이 가격 협상력에 있는 만큼 통합적인 협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삼다수 수출에 대해서도 “수출 브랜드의 혼란과 통합적인 수출전략이 부재했다고 본다”고 진단을 내린 뒤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에 대해서는 지역적으로 시장을 세분화해 접근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그는 감귤과 호접란, 맥주사업은 농정과의 연계라는 근본적인 취지에 입각해 사업을 재구축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6차산업을 제주형으로 전개하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모색하고, 제주의 많은 자원과 결합시킨 기능성 음료를 개발해 제2의 삼다수에 버금가는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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